한류소식
[2014.11.13] 농악,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확실시
농악,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확실시
ㆍ‘북한 아리랑’도… 내달 결정
한국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를 신청한 ‘농악’(사진)이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아 사실상 등재가 확실해졌다. 또 한국이 2012년 ‘아리랑’을 인류무형유산으로 이미 등재한 데 이어 북한이 신청한 ‘북한의 아리랑’도 이번에 등재 권고를 받았다.
문화재청은 29일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임시소위원회인 심사보조기구가 농악에 대해 등재 권고 의견을 제시했다”며 “이변이 없는 한 다음달 24~28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릴 제9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등재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농악이 등재되면 한국은 모두 17개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가 공개한 등재 평가 결과에 따르면 농악은 만장일치로 등재 권고를 받았다”며 “심사보조기구는 ‘활력적이고 창의적인 농악은 일 년 내내 다양한 형태와 목적으로 많은 행사장에서 공연이 이뤄지고 있어 농악 등재는 인류의 창의성과 문화다양성에 이바지함으로써 무형유산의 가시성을 높이고 국내외 다양한 공동체들 간의 대화를 촉진한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농악과 함께 등재 권고를 받은 ‘북한의 아리랑’은 평양과 평안남도·황해남도·강원도·함경북도·자강도 지역의 아리랑을 포함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의 아리랑’이 등재되면 북한의 인류무형유산으로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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