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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콘텐츠 지키는 저작권기술도 '한류'"

관리자 | 2014.09.19 12:17 | 조회 996

한국저작권위원회, 동남아 6개국 세미나 등 국제 네트워크구축 활발

"우리 저작권 기술력은 아시아 최고입니다. 저작물의 공정한 이용을 위해 '저작권 표준화'를 구축하고 콘텐츠와 저작권 기술력을 함께 수출해야 합니다."

싸이를 비롯한 한류콘텐츠가 세계로 급속히 퍼지고 있다. 신한류 붐과 함께 콘텐츠 강국 진입을 눈앞에 두고 최근 '저작권' 이슈가 강조되고 있다. 특히 저작권보호를 위한 생태계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저작권위원회는 국제적으로 저작권에 대한 일정한 기준이 없고, 저작물 데이터 관리가 통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았던 2010년부터 이미 저작권 표준화 구축을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유병한 저작권위원장(사진)은 2011년 7월 취임 당시 위원회를 글로벌 최고의 저작권 전문기관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한류콘텐츠의 확산과 스마트 환경 변화에 맞춰 저작권 생태계 구축의 전문적인 핵심기관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실행방안으로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것이 'DCAN'사업(Digital Copyright Asian Network)이다. 이는 저작권기술 해외진출 지원 및 국제교류협력 네트워크 구축 사업으로 이미 2010년부터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의 콘텐츠 저작권에 관한 조사를 시작했다.

2011년에는 동남아 각국의 저작권 유관 기관을 만나 현황파악 및 협력·교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중동 등 6개 나라에서 저작권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실제 동남아 국가에서는 '저작권'을 주제로 최초의 세미나가 열린 셈이다.

오상훈 미래콘텐츠 전략연구소 소장은 "우리의 저작권 기술력은 아시아 톱 수준이고, 미국 등 선진국 기술력의 80%정도로 본다"며 "저작권 기술은 단순히 기술력 뿐 아니라 각 나라의 법제도, 세금징수제도, 유통, 문화, 인식수준 등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원저작권자의 보호와 저작물의 원활한 유통, 저작권 침해 예방기술 등도 모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환경 변화에 따라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 등이 대중화하면서 저작권 기술 역시 다양하게 연구·개발되고 있다. 특히 모바일 기기에서 저작권 기술의 호환성을 제공하는 기술이 활발하게 개발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저작권위원회는 세계적인 저작권 기술력을 더 끌어올려 저작권 정보에 대한 데이터를 구축해 향후 3년 안에 '저작권 표준화기구'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다. 아시아 국가 간에 활발한 교류·협력으로 국내외 사업자가 콘텐츠를 수출하고자 할 때 정보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채널역할을 톡톡히 하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위원회는 2015년까지 △저작권 기술 R&D 체계구축 △기술지원 체계 마련 △새로운 서비스환경 대응기술 개발 등을 목표로 세웠다. 유 위원장은 "이제 저작권 기술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하며 "기술보호 로열티에 의한 국부 유출방지와 국가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새로운 산업인 만큼 아시아 국가 간에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사업으로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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