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20] 유튜브 “한류 콘텐츠 케이팝에서 영화로 넓어져, 전 세계 227개국에서 시청”

올해로 창사 10주년을 맞은 유튜브가 케이팝(K-POP)에 이어 애니메이션과 영화로 확장되고 있는 한류 분위기를 전했다.

유튜브는 19일 오전 서울 역삼동 구글 코리아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튜브가 지난 10년 전 세계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자체적으로 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서황욱 유튜브 코리아 상무는 “유튜브가 한류 콘텐츠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더욱 저변이 넓어졌다”며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서 상무는 “주로 케이팝 뮤직 비디오나 댄스 커버 등으로 대표되는 유튜브의 콘텐츠가 다각화 됐다. 애니메이션의 경우에는 해외 조회수가 전체 조회수의 93%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거텀 아난드 유튜브 APAC 콘텐츠 파트너십 및 운영 총괄은 “우리 아들도 정확한 한국어를 알지 못하지만 한국 애니메이션 <타요>를 본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영화에 있어서도 한류의 분위기가 서서히 일어나고 있음을 알렸다. 서 상무는 “최근 영상자료원과 함께 한국의 오래된 영화를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며 “이 채널 역시 구독자가 급증해 최근 6만명을 달성했는데 과반수가 해외에서 유입된 이용자”라며 채널이 227개국에서 시청되고 있으며 유럽의 소국 몰타와 아프리카 나미비아, 중남미 트리니다드 토바고 등에서도 시청하고 있음을 알렸다.

서 상무는 이날 ‘한국에서 발달하고 있는 다섯 가지 트렌드’를 전하면서 ‘콘텐츠를 창작하는 크리에이터의 급증’ ‘양질의 콘텐츠로 지화하는 광고’ ‘국내 시청시간 및 업로드의 폭증’ ‘세계최고 수준의 모바일 시청시간 비율’ 등을 제시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는 우리 고유의 콘텐츠인 ‘먹방(먹는 방송)’이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복고 바람’이 불고 있다”며 “과거에는 주로 20~30대 세대들의 시청이 많았다면 지금은 10대 시청자와 창작자도 늘어났고, 50대 이상의 시청자도 복고 바람을 타고 시청자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튜브 측은 이와 함께 “지난해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성장한 국내 유튜브 채널 20위 중 개인 크리에이터 채널이 25%를 차지했다”며 “동기간 국내 구독자 증가 기준으로는 개인의 비율이 70%까지 늘어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