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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소개

[2010.08.26] 캐나다 몬트리올 남기임대표님의 한식당 "아띠"기사 -문화촌뉴스

관리자 | 2014.10.01 08:22 | 조회 1181
외국인들이 줄 서서 먹는 예쁜 한국 음식
캐나다에서 한식당 ‘아띠’ 운영하는 남기임 헤드 쉐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남기임씨는 최근 한국을 찾았다. 성수기라 오고가는 항공비만 해도 만만치 않지만 그에게 한국행은 배움을 위해 찾아오는 요리 연수 여행이다. 

그가 몬트리올에 한식당을 낸 지는 불과 열 달. 그 열 달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에 ‘아띠’라는 이름의 그곳은 점심 시간이면 파란 눈의 외국인들이 줄을 서는 명소가 되었고, 예쁜 그릇에 담아내는 한국 음식들은 가격은 비싸지 않지만 고급 식당의 분위기를 자아내며 누구나 먹어보고 싶은 음식으로 떠올랐다. 
한국에서는 음식 관련한 일을 해보지 않았다는 남기임씨는 어떻게 먼 땅, 캐나다까지 가서 파란 눈의 외국인들에게 한국 음식을 알리게 되었을까. 

캐나다에 적응하기까지 
먼저 유학 간 오빠를 부러워하던 딸아이를 캐나다에 유학 보내며 함께하게 된 캐나다 행, 그것이 11년 전의 일이다. 유학을 꿈꾸며 간 딸아이지만 적응은 쉽지 않았다. 그때 딸이 캐나다 학교에 적응하는 데 도움을 준 것이 바로 우리 문화였다. 
“제 딸이 처음 캐나다에 이민 가서 언어 문제로 어려움이 많았어요. 딸은 그런 문제도 해소할 겸 학교에서 재능경연대회 때마다 장구를 쳤어요. 그런데 그게 학교에서 반응이 너무 좋아 학교 졸업식에서도 장구 공연을 하게 되었는데요. 그 공연을 보고 학교 선생님들, 학생들이 기립박수를 쳤어요. 그리고 너무너무 아름답다고 요청해서 딸애가 졸업할 때도 공연을 요청해서 딸애 졸업식 때도 장구 공연을 했어요. 그걸 보고 저는 마음속으로 울었죠.” 

이렇게 아이들은 캐나다 사회에 무사히 적응했고, 큰 애가 대학에 들어가면서 그는 무언가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것이 한식당을 내기로 결심한 시작이었다. 

정조대왕 반차도를 벽지로 
장소를 얻고 내부 공사를 하면서 고민에 부딪쳤다. 가족들끼리 마음을 모아서 하는데 각자 의견이 분분했다. 브라운 색으로 하자고 한 사람이 의견을 내어 정작 작업을 하려다 보면, 브라운색만 해도 수십 가지 컬러가 있다는 것을 그때 알았다. 그러다보니 한번 칠한 것을 다시 칠해야 하고 막상 칠해 놓으면 마음에 안 들었다. 

어떻게 하면 한국적인 색을 내면서도 멋있게 내부 디자인을 할 수 있을까. 고민, 고민하다가 정말 한국적으로 내부를 꾸며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때 떠오른 것이 ‘정조대왕 반차도’였다. 정조대왕 반차도로 실내 인테리어를 한다면 어떨까? 부랴부랴 한국의 규장각에 연락해서 전후사정을 설명하고 정조대왕 반차도에 관한 자문을 구하고 벽지로 제작할 수 있게 도움을 받았다. 그렇게 해서 무사히 벽지를 제작해 식당의 벽을 장식했고, 그것만으로 모자라 정조대왕 반차도 관한 책을 두 권 사다 비치하고, 메뉴판에도 영어와 불어로 이에 대한 설명을 써놓고 누가 물어봐도 대답할 수 있게 직원들도 교육시켰다. 

가제트 몬트리올에 실린 음식 평 
이렇게 정성을 들여 문을 열게 된 한식당. 식당을 낸 지 한 달도 되지 않았을 때 재미있는 일이 생겼다. 
캐나다에서 최대 부수를 자랑하는 영자 일간지 ‘가제트 몬트리올’의 음식 전문 기자가 초대도 받지 않고 남몰래 ‘아띠’를 찾아 풀코스를 골고루 맛보고 간 것. 음식 맛에 반한 그는 나중에 연락을 해왔다. 기사는 이미 썼고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협조해 달라는 것. 최대 부스를 가진 영자 일간지 ‘가제트 몬트리올’의 그 평론가는 한국 사람들이 주류 사회로 들어오다는 타이틀 하에 기사를 실었고, 그 기사는 많은 반향을 일으키며 그의 식당이 유명해지게 만드는 데 일조를 했다. 

줄 서서 기다리는 외국인 
그가 식당을 내면서 가장 신경을 쓴 것은 한식당에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다. 가격은 중저가로 하지만 고급 프랑스 레스토랑과 같은 분위기를 내고자 하였고, 그것이 현지인들 취향에 잘 맞았던 것 같다는 것. 

“대개 우리 음식을 먹을 때 후루룩 빨리 먹고 하는데 그것이 외국인들에게는 잘 맞지 않는 경우들이 있어요. 저는 우리 음식을 최대한 품위 있고 우아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연구했고 그것이 현지에서 잘 맞았던 것 같아요.” 

투명한 와인 글라스, 나선형의 예쁜 비빔밥 그릇, 테이블 보, 사람마다 담아주는 반찬들. 우리가 알려야 할 것은 한식을 담아낸 스타일이 아니라, 한국의 맛이 아닐까. 그렇다면 그 맛을 담아내는 것은 얼마든지 충분히 연구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의 식당을 담은 사진들을 보면서 이러한 생각들을 절로 하게 되었다. 

한국 음식의 세계화를 위하여 
10개월간의 경험으로 그는 한국 음식이 외국인들에게 많은 매력을 끌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현재 하고 있는 한식당에 만족하지 않고, 한국 음식을 더 널리 보급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멀지 않은 미래에 한국 음식을 유통시켜 한국 음식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것이 그가 한국에 오는 발걸음을 분주히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수시로 한국에 찾아와 자문을 구하고 한국 음식의 세계화를 위한 길을 모색한다. 그가 주로 자문을 구하는 이는 영화 <식객>, <쌍화점> 등의 음식감독을 맡았으며 최초의 음식감독으로 불리는 요리연구가 김수진 원장이다. 한국에 올 때면 그는 집중적으로 조언을 구하고 돌아간다.  

그는 이번의 짧은 한국행 여행을 마치고 다시 캐나다로 돌아갔다. 아직 시차 적응이 되지 않아 말똥말똥한 눈으로 캐나다의 밤을 지새우고 있다는 그는 캐나다에 있지만 자신은 캐나다에서 아주 살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말한다. 어느덧 캐나다와 한국을 오가며 한국의 맛의 문화를 알리는 전령사가 되어 있는 그. 사람은 자신의 꿈의 방향대로 진행되는 삶은 산다고 했으니, 그의 삶이 한국 음식의 아름다움과 깊이와 맛을 널리 전하는 삶이 되기를 바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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