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신영대 지국장) 몬트리올의 한식당이 한국의 큰 상을 받았다.

namkieem몬트리올 매길대 앞에 자리잡은 ‘아띠(ATTI, 2077 University Ave.)’는 지난 4일 한국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한류문화산업대상 시상식에서 해외한식당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좋은 친구’라는 뜻의 순우리말을 딴 아띠는 지난해 9월 개점한 이후 한국 고유음식을 현지인에게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류문화산업포럼(회장 신승일)이 주최한 한류산업대상은 올해 2회째로 대중문화 위주의 한류에서 나아가 더 큰 범주의 한류를 진흥하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한류음식점 부문에서는 아띠를 비롯해 홍콩과 한국의 식당 각 1곳 등 모두 3개 업소가 특별상을 받았다.

총 6천 제곱피트의 공간을 갖춘 아띠는 불어권 직장인을 주고객으로 하며 비빔밥·불고기백반·갈비·잡채 등 전통한식의 고급화를 지향한다. 영화 ‘식객’ 등의 음식감독으로 활약한 요리연구가 김수진씨로부터 요리자문도 수시로 구하고 있다. 이번 상의 추천자도 김씨.

최근 몬트리올의 영자지 몬트리올가제트에도 소개된 아띠는 명절을 맞아 학생들에게 떡국을 무료 제공하는 등 한식을 알리는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업주 남기임씨는 15일 본보와 통화에서 “예약을 다 받을 수 없을 정도로 반응이 너무 좋다. 이제는 완전히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내년부터는 주류사회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사업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