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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논산 명재 윤증선생 고택 이야기 1

hallyuforum | 2014.10.08 21:34 | 조회 440
조회 : 608  

출처블로그>옛몸새꽃 - 전통문화와 한스타일의 세계화를 위하여 | 느티나무

원문http://blog.naver.com/yehrim95/70097975488

 

 

충남 논산시 노성면 교촌리에 위치한 명재고택은 한옥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꼭 찾는 필수코스이다.

아기자기한 한옥의 구조와 아름다움뿐 아니라 선비의 꼿꼿한 기상과  300년을 내려오는

교동 간장의 깊은 맛까지 옛 반가의 삶이 오늘날에도 고스란히 전해오는 곳이기 때문이다.

 

 

 

 

당대 서인의 거두였던 송시열에게도 직언을 서슴지 않았던 명재 윤증

송시열과 윤증의 대립은 '회니시비'라 불리울 정도로 치열했고

이를 계기로 송시열계의 노론과 윤증계의 소론으로 서인은 분열한다.

 

윤증은 임금이 내리는 벼슬을 18번이나 사양하였다 하여 백의정승으로 불리웠다.

그러나 그는 결코 조정에 출사치 않았으니 요즘  고위직하겠다고 나섰다가

망신당하는 인사들과 비교가 된다.

 

 

 

 

명재고택을 방문하면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사랑채

단아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준다.

 

사랑채 앞의 오래 된 샘

스쳐지나기 쉬운곳이지만 중요한 민속적 가치가 있는 곳으로

옛부터 우물가에는 향나무를 심어 물을 정화하였다

이집 장맛의 한부분은 이 물맛 때문일 것이다.

 

 

사랑채에는 이집 건축의 백미인 이은시사라는 루마루가 있다

 

사랑채 앞의 돌 석축과 작게 꾸민 석가산(石假山)

 

 

오래된 돌담이 참 정겹게 느껴진다

 

 

마당에서 바라본 사랑채의 루마루 이은시사

아래 난방을 위한 아궁이가 보인다.

 

 

날렵한 처마의 끝에는 기와를 덧대어 빗물이 들어쳐

목재가 빨리 상하는 것을 방지한 실용적 지혜가 엿보인다.

 

 

사랑채와 안채로 들어가는 대문을 보며

원래 이집엔 별도의 대문과 행랑채가 있었지만

후대로 내려오며 멸실된 것을 굳이 보수하지 않고 살았다한다.

 

그 배경에는 명재의 집에 많은 소론과 反노론들이 모이는 것을 두려워한  노론일파가

궐리사(공자님 영정을 모신 건물)와 향교를 집 근처롤 옮겨 합법적으로 감시하자

거리낄 것도 숨길 것도 없다는 주인장의 배포가 무너진  담장을 고치지 않아

지금도 담장없는 집으로 전해온다.

 

 

아녀자들의 공간인 안채가 주는 정갈함과 따뜻함

방문했던 날은 특히 햇볕이 좋아 더욱 마음이 푸근했다.

 

사랑채에서 바라본 안채

90을 넘기신 이댁의 종부가 계시지 않아 아쉬움이 컷다.

몸이 불편하셔 입원중이시라는데  빨리 쾌차하셨으면 한다.

 

 

대청마루와  건너방을 바라보며

 

 

안채와 사랑채를 동시에 바라보며

작은 공간이지만 한옥은 이처럼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집집마다 주인의 철학과 가치관이 담겨있어

한옥은 기본적 틀은 같지만 모두가 개성을 갖고 있다.

 

 

안채 뒷뜰에서 사당을 바라보며

산세의 흐름을 그대로 집안으로 받아들여 자연과 동화한 풍경

 

낮으막한 굴뚝에는 어려운 민중을 배려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대청마루의 문짝은 고졸하지만 옛 선인들의  멋이 엿보인다.

 

문을 열고 내다본 뒷뜰의 풍경

좌식문화의 특징을 고려해 앉아서 밖을 내다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결이 참 고운 대들보와 가구 구조가 이집의 격을 나타내고 있다.

 

 

 

고택에 담겨있는 과학

위는 좁고 아래는 넓은 이 구조는 여름엔 햇볕이 방안으로 들어오지 않도록하고,

겨울에는 충분히 들어오도록 한것은 물론 여름엔 공기를 식혀주고 겨울엔 냉기를 덥혀주며,

갑자기 비가 많이 올때는 배수가 원활하도록 한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있다 .

수학/물리학의 대가인 '베르누이의 정리'를 조상들은 이미 실생활에 적용했다.

 

 

고택의 동북쪽에 위치한 사당

 

 

담장밖으로 400년은 족히 된 느티나무가 수호신처럼 집을 지키고 있다.

 

 

낮으막한 굴뚝과 돌담 그리고 담쟁이가 공존하는 생명이 살아숨쉬는 공간

 

사랑채 앞에 자연석으로 꾸며논 석가산은

집앞에 작지만 자연을 옮겨놓은 조경물로 작고 아담하지만 선비의 고고한 인격과 풍류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무조건 자연을 훼손하고 크게 웅장하게 조경을 하는 오늘날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사랑채 문을 내다본 풍경

문을 열고 주변의 풍경을 하나의 액자처럼 볼 수 있는 조경은

자연을 한옥안에 담아오는 지혜와

지연과 조화하려는 상생의 철학을 느낄 수 있게한다.

 

사랑채에서 바라본 장독대 풍경  그대로 하나의 그림이 된다.

 

 

 (이어서)

 

 

 

한류문화산업포럼 사무총장 한덕택(전통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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