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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영상 재외한인학회 신임 회장

hallyuforum | 2014.10.08 21:18 | 조회 520
조회 : 463  

<인터뷰> 임영상 재외한인학회 신임 회장

재외한인학회 회장에 임영상 교수 (서울=연합뉴스) 지난 23일 재외한인학회 총회에서 제6대 회장에 선임된 임영상 한국외국어대 대학원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임 교수는 28일 "대중문화 중심의 한류를 넘어 재외동포 사회가 간직해 온 우리 전통문화를 되살리면 `신(新)한류'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2010.12.28 << 임 교수 제공 >> kjw@yna.co.kr
"재외동포 문화콘텐츠 되살려 `신한류' 일으켜야"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대중문화 중심의 한류를 넘어 재외동포 사회가 간직해 온 우리 전통문화를 되살리면 `신(新)한류' 바람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임영상(58) 한국외국어대 대학원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지난 23일 재외한인학회 총회에서 제6대 회장에 선임됐다.

임 교수는 28일 연합뉴스와 만나 "재외동포 사회는 더이상 남이 아니라 엄연히 우리 전통과 문화를 간직하고 이어 온 우리 자신이다"면서 "해외 각국에서 벌어지는 한인축제 등 문화콘텐츠를 제대로 활용하면 또 한 번의 한류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에게서 새 재외한인학회 회장으로서의 포부를 들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재외한인학회는 어떤 단체인가.

▲1988년 사회과학자들이 중심이 돼 700만 재외동포를 연구하는 모임으로 출범했다. 한국 정부가 동포 사회에 대한 관심을 보이지 않을 때, 학자들이 먼저 나서 재외동포사회 연구를 시작했고, 지금도 깊이 있는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고 자부한다. 이광규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10년간 회장을 맡은 이후 2년마다 새로 회장을 선출한다. 이번이 6대째이다.

--새 회장으로서의 포부는.

▲우선 2012년에 재외국민이 처음으로 참정권을 행사할 예정이어서, 재외국민의 권리와 의무, 이중국적 문제 등 정책적 이슈를 고찰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연구를 하겠다. 동시에 한국 사회가 다문화사회로 진입하면서 재외동포 문제를 나라 안에서 연구해야 하는 상황이 다가왔다. 따라서 재외동포와 다문화를 양대 축으로 하는 새로운 연구과제를 찾을 예정이다. 또 가장 역점을 두고 싶은 사업은 재외동포 사회가 가진 문화콘텐츠를 문화산업으로 키워 활용하는 것이다. 이밖에 한국 국적은 아니지만 엄연히 재외동포 범주에 포함되는 해외입양 한인에 대한 연구에도 일정한 성과를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재외한인기록관'을 세워 사라져 가는 세대의 구술자료를 모으고 이를 디지털화해 널리 공유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재외동포 문화콘텐츠란.

▲우선 중국 조선족과 구 소련권의 고려인 동포사회가 간직해 온 우리 문화와 전통이 있고, 미국과 일본 등 각지에서 한인 동포사회가 매년 개최하는 다양한 축제도 있다. 3년 전부터 중국 지린성 옌볜에서 음력 7월15일 개최하는 백중놀이나 고려인들이 건설해 놓은 집단농장 `콜호스' 등이 있다. 일본 오사카에서 26년째 이어져 온 `원코리아페스티벌'과 미국 뉴욕 및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의 축제도 있다. 각지에서 제각각 치러지는 일과성 행사를 이어 놓으면 거대한 글로벌 한인문화 콘텐츠가 될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제2 한류 또는 신한류를 일으킬 수도 있다.

--신한류란.

▲지금까지의 한류가 드라마나 영화 등 대중문화 중심이었다면, 신한류는 외국인들이 우리 문화를 감각적으로 즐기는데 그치지 않고, 그 우수성을 인정해 널리 받아들이고 활용하게 만드는 것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서는 음식과 의복, 온돌 등 주거문화 등 재외동포들이 간직해 온 우리 민족의 우수한 의식주 문화콘텐츠를 재발견하는 일이 필요하다. 중국에서는 이미 훈춘시 퉁소마을과 옌볜의 상모춤이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조선적 동포들이 이를 관광상품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그것이 곧 신한류의 원동력이 된다. 

--현지 동포사회의 호응이 필요할 텐데.

▲한국외국어대 대학원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에서 이를 가르치고 있다. 120명이 재학생 가운데 중국 한족과 조선족이 각각 4명, 고려인이 2명이다. 현지 동포사회도 스스로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글로벌 문화 콘텐츠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시도는 현지 동포사회가 우리 고유의 문화와 전통을 계승하고 정체성을 유지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 

--매년 해외에서 국제학술회외를 연다고 했는데.

▲중국 옌볜의 백중축제가 열리는 내년 음력 7월15일이 양력으로는 광복절인 8월 15일이다. 우리에게 뜻깊은 8.15를 전후해 재외한인학회와 한국학중앙연구원 등을 중심으로 옌볜에서 국제학술회의를 열 계획이다. 주제는 `재외한인사회와 우리 문화 콘텐츠'이다. 중국 조선족 동포사회의 전통놀이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도 된다. 또 2012년에는 일본 도쿄대 현대한국연구센터(소장 강상중)와 함께 도쿄에서 `동아시아 사회와 한민족'을 주제로 학술회의를 열 계획이다. 4대 열강 내 한인 동포사회를 조명하고, 동포사회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현지와 국내 언론의 도움도 필요하다.

kjw@yna.co.kr

 

 

 

참고로, 재외한인학회의 임원진은 아래와 같습니다.

 

회장: 임영상 (한국외대)

부회장: 신승일(한류전략연구소), 이진영(인하대), 최우길(선문대)

총무이사: 안상경(충북대)

연구이사: 김인덕(성대), 방일권(한국외대), 정종호(서울대)

산학이사: 한덕택(한류문화산업포럼), 홍덕화(연합뉴스)

대외협력이사: 예동근(부경대), 임영언(전남대), 정영순(한국학중앙연구원)

대외협력이사[해외]: 고정자(고베대), 이애리아(동경대), 정희숙(중앙민족대), 허명철(연변대)

 

편집워원장: 윤인진(고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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