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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2010 한스타일 박람회를 다녀와서

hallyuforum | 2014.10.08 21:21 | 조회 339
조회 : 536  

출처블로그>옛몸새꽃 - 전통문화와 한스타일의 세계화를 위하여 | 느티나무

원문http://blog.naver.com/yehrim95/70099706980

 

2010년 12월 15일부터 19일까지  코엑스에서 있은 한스타일 박람회에 다녀왔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을 먼저 말하면 한스타일이 갈수록 침체되고 매너리즘에 빠진 것 같아 답답합니다.

정부의 정책적 배려도 아쉽고, 전문성도 결여된  전람회가 된것 같습니다.

 

 

우선 행사 주체가 한스타일 전반을 다루기에는 무리가 있는

공예디자인협회였다는데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전문성과 네트웍이 약하다보니 한옥전문가,  한식전문가 등 각분야 전문가로 조직을 급조해

분야별로 고르지 못하고 들쑥날쑥한 모양새가 연출되었습니다.

한스타일세계화추진단 같은 민/관/학/산이 함께하는 추진체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분야별 느낌은 아래에 사진과 함께 다시 올리겠습니다

단점만 이야기 하면 딴지를 거는 것 같으니 몇가지 잘한 점도 이야기하겠습니다.

 

 

우선 분야별 주제관의 구성은 잘한 편입니다

컨셉이 명확했고   전시관을 한옥양식으로 구성한 것은 다른 해와  차별화되어 눈에 띄었습니다.

그 동안 소외 되었던 한지분야가 올해는 좀 더 부각된 것은 칭찬할만 합니다 

특히 25명의 지공들에 대한 스토리텔링과 전시는 훌륭했습니다.

 

 

한지와 한옥은 그런데로 만족할 만한 전시가 되었고

한식도 그런데로 떡이라는 주제가 잘 반영된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글은 주제관을 제외하고는 참여 전시부스가 별로 없더군요

한국음악도 공연을 제외하고는 악기장 한분과 음반 판매부스 하나뿐으로 제일 찬밥 신세더군요ㅠㅠ

한복도 일부 참신한 제품들이 있었지만  흔히 보는 천연염색과 상업적인 상품들이 주를 이룬 것 같습니다.

 

 

한브랜드 -> 한스타일 -> 한국스타일 ->   다음은 무었일까요??? 

아마 코리아스타일이 되는 것은 아니겠지요

잦은 명칭의 변경보다는 한스타일에 대한 확고한 정체성을 확보하고

보다 품격있고 수준높은 전시가 되었으면합니다.

공예부문과 명장, 중요무형문화재까지 아우르는 

정말  한국 최고의  전통문화상품이 모이는 전시회가 되었으면합니다.

 

한류문화산업포럼 사무총장 한덕택

 

 

갑자기 날이 추워져서 그런지 입장객 수가 지난해만 못한 것 같다.




2010년 한식의 주제관은 사계절 절기와 함께한 떡이다.

신토불이라 계절마다 나는 재료들로 만든 다양한 떡 전시는 눈길을 끌었다.

종가음식, 궁중음식, 향토음식, 발효음식 등 한식 전반을 담지 못한것 같아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

또한 한식세계화와 연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할 것 같다.

 

한식은 문화관광체육부와   농림수산식품부가 업무가 겹치는데

이에 대한 조정과 상호협력이  필요할 것 같다.

 

 

 


한지는 주제관도 컨셉과 내용이 잘 전달된 수작이다.

이밖에도 참신한 한지조명과 의상 등도 보였는데 앞으로 많은 발전이 기대되는 분야로

한지가 인쇄 및 인테리어 소품에서 점차 활용 범위가 확대되는 것 같았다

 



한옥은 2010년 한스타일 박람회의 최대 수혜자라고 생각되었다.

전시장 전체를 한옥양식을 활용한 것은 물론이고 한옥 건축에 필요한 다양한 업체가

일목요연하게 전시장을 구성해 완성도를 높였다.

 

하지만 세병관이 한국 고건축과 한옥을 대표하는지는 의문이 들며

한옥을 단순히 건축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닌 그 안에 담긴 문화와 조상들의 지혜가

전체적으로 통섭을 이루며,  다른분야와 어우러지는 미래지향적  전시로 발전했으면한다.



한복은 전체적으로 컨셉도 없고 중구난방이었다.

몇몇 젊은 작가들의 참신한 작품도 있었지만

천연염색,  창작한복  등 그리고 한스타일을 위장한 상업적 작품 등...

뭔가 새로운 변화의 모멘텀이 필요할 듯 싶다.


 

 

한글은 주제관은 명확했지만

한글을 활용한 문화상품은 불과 3개 업체만이 참여했다.

한글을 활용한 의상 디자인, 한글 글꼴, 한글관련 미술작품, 한글교육 프로그램 등 좋은 콘텐츠가 많은데

내국인에게 새삼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했고, 과학적이며 훌륭하다는 것만 알리는 것은

공간과 비용의 낭비라고 생각한다.  이부분 또한 고민이 필요하다.

 

 

한국음악은  아예 찬밥이었다.

악기장 하나, 판매부스 하나, 그리고 뜨내기들을 위한 공연프로그램 몇개로

과연 우리의 풍성한 전통공연예술을 제대로 보여줬다 할 수 있을까?

가무악이 어우러지는 화려한 궁중정재, 신명나는 사물놀이

판소리, 민요 등 차고 넘치는 콘텐츠를 활용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또한 악기체험이나 국악교육 프로그램 등도 활용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사족 - 지자체들의 노력에 대해

안동은 천연염색과 한지 등이 참여했는데 앞으로 고택과 그 안에 담긴 정신문화와 종가음식까지

확대한다면 더 좋은 문화상품이 나올 것이다.

 

전주는 한지, 한식, 한지 등 가장 다양한 콘텐츠를 가지고 참석했다. 

막걸리, 한옥까지 포함하여 좀 더 가다듬는다면

대한민국 최고의 한스타일의 문화상품이 나올 저력을 가진 도시이다.

 

원주는 한지에 대한 투자의 성과가 보인다 앞으로 발전의 가능성이 크게 기대된다.

 

충남 서천은 한산모시 하나만 가지고도

차, 떡, 모시, 젓갈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고 작지만 야무지게 꾸몄다

여기에 한산이씨 문중의 고택과 정신문화까지 함께 하고

 모시 또한 1차 상품이 아닌 2차 가공상품으로 발전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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