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묻힌 전주 한옥마을 (자료사진) |
전주시, 관광활성화 종합대책 마련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의 대표 관광지인 전주 한옥마을이 슬로시티 지정을 계기로 더 즐겁고 편안한 관광지로 발돋움한다.
'슬로시티' 전주 한옥마을 풍경 (자료사진) |
전주시는 9일 문화체험 프로그램 확대와 관광 인프라 추가 구축 등을 내용으로 하는 한옥마을의 관광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전주시는 먼저 은행로~승광재 구간에 골목장터와 직거래장터를 만들어 한옥마을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수공예품과 생활용품을 사고파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경기전과 명품관 주차장, 은행로 쌈지공원 등지에는 상설 공연장을 만들어 시립예술단과 전주시내 100여개 예술단체, 동호인이 두루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슬로시티' 전주 한옥마을 풍경 (자료사진) |
가마체험과 벼슬놀이체험, 청사초롱 소원빌기 등의 문화체험 행사를 늘리고 썰매대회, 스템프대회, 비빔밥축제 등 한옥마을의 특성을 살린 소규모 마을축제도 열기로 했다.
주민이 직접 술을 빚어 관광객에게 파는 '작은 양조장사업'과 공동 세탁소 운영과 같이 주민이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전주시는 이와 함께 연간 300만명 관광객 시대를 맞아 일방통행로와 걷고 싶은 거리를 확대하고 차 없는 날을 운영해 보다 편안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슬로시티 가입된 전주 한옥마을 (자료사진) |
최락기 한스타일관광과장은 "전통문화를 강화하고 보행권을 확보해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들고 주민도 다양한 공동체사업을 하며 주인의식을 갖도록 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한옥마을을 한국 전통문화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doin1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