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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 예산, ‘아바타’ 제작비와 맞먹어”

hallyuforum | 2014.10.08 14:51 | 조회 371
조회 : 743  
서울: 동행취재] “문화 콘텐츠 사업은 21세기 신성장동력 산업입니다.” 

지난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SM 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열린 ‘대중문화예술산업 발전방안 토론회’에서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문화산업을 과거 우리나라의 성장을 주도했던 조선·자동차·철강 산업에 빗대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과거의 성장 산업들이 국고의 3~7%에 이르는 투자가 이뤄졌던 반면, 문화체육관광부의 1년 예산은 0.16%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정 장관은 “문화산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약 3천억 달러 수준으로, 이는 영화 ‘아바타’의 제작비와 맞먹는 수준”이라며, “시대가 변했고 산업구조가 변했기에 대중문화를 바라보는 우리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25일
25일, 서울 강남구 SM 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대중문화예술산업 발전방안 토론회’가 열렸다.
  
이 날 토론회에서는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사인 SM, JYP, YG 대표와 가수협회장 태진아, 대중가수 김창열, 방송연기자협회장 이효정, 전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 대표 김응석 등이 참석해 대중문화 예술 산업의 발전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 날 가장 먼저 쟁점화된 것은 단연 ‘연예인 인권’ 문제였다. 특히, 소속사와 소속 연예인 간의 갈등과 분쟁 문제가 불거졌다. 가수들의 경우 수익분배 구조상 기획사가 39%, 유통사업자가 46.5%, 저작권자가 9%의 수익을 가져가는 반면, 가수의 수익은 4.5%에 그쳐 매우 열악한 실정. 

또 통신 매체가 발달하면서 불법 다운로드로 인해 음원 수익이 현격히 줄어 상대적으로 공연과 행사 등에 매달려야 하는 현실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가수들은 이런 업계의 특성상 과잉 노동과 사생활 문제가 필연적으로 불거질 수밖에 없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연령대가 낮은 아이돌 그룹이나 청소년이 대부분인 기획사 연습생들의 학습권 침해 우려도 제기됐다. 이 날 참석한 학계 인사들과 각 소속사 대표들은 이와 관련, 업계 내 자율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스스로 통제하고 신뢰를 확보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날 토론회에는 가수협회장 태진아를 비롯해 대중가수 김창열
이 날 토론회에는 가수협회장 태진아를 비롯해 대중가수 김창열, 방송연기자협회장 이효정 씨 등 유명 연예인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대중문화 예술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4월 중으로 ‘대중문화예술인 지원센터’를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중문화예술인 지원센터’는 연예인 지망생 등 주로 취약계층의 대중문화예술인 또는 매니저 등을 대상으로 하는 수요자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정보제공, 법률 자문, 갈등 조정 등을 담당하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중문화예술인 지원센터’를 통해 취약층 연예인을 지원하여 문화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표준계약서 보급을 권장하는 등 연예계 내 공정거래 환경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기적인 산업 실태 조사를 통한 제도 개선을 통해 산업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중견가수들을 위한 지원책 마련도 제기됐다. 이 자리에 함께 한 가수 김창열 씨는 “요즘 아이돌 일색인 분위기 속에서 중견가수들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중견 가수들과 장르의 다양화를 위해 방법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가수 김창렬 씨는 중견가수들을 위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수 김창렬 씨는 중견가수들을 위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수협회 회장 태진아 씨는 이와 관련 ”개인적으로 현가수협회장 태진아 씨 역시 “현재 방송중인 ‘나는 가수다’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거들어 눈길을 끌었다. 

노동렬 성신여대 교수는 이에 대해 “대중문화산업은 순수 예술과 다르며 이 같은 창조 산업에서 쏠림 현상은 당연한 것”이라며 “오히려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마지막으로 정 장관은 대중문화 산업의 발전을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지적 소유권 문제에 대한 개선 의지를 밝혔다. 정 장관은 “무려 84%에 달하는 막대한 양의 음원 불법 다운로드라는 작금의 실태는 명백한 ‘도둑질’”이라고 비난하며, “가수들의 팬인 수요자로부터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팬들이 가수를 지켜줘야 한다는 것. 정 장관은 또 이 날 참석한 엔터테인먼트사 대표들을 비롯한 대중문화 산업 관련자들에게 “저작권 보호에 힘 써주면 잃었던 84%의 시장을 되찾는 것” 이라며 협조를 구했다.

한 발 앞서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를 무대로 뛰고 있는 대중문화에 비해 우리 정부의 대응과 지원은 늘 한 박자 늦은 감이 있었다. 그러나 오늘 열린 대중문화 토론회는 연예인 인권 문제와 저작권 문제 등 가장 기초적이고 세부적인 부분들부터 실리적으로 접근하고 다각도의 견해를 수렴한 자리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오늘을 기점으로 고 장자연 사건과 카라 해체와 같은 사례들이 반복되지 않고, 대중문화예술인들이 마음껏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장이 마련되기를 기대해본다. 아울러 우리 대중문화예술이 날개를 달 수 있도록 적절한 대안들과 지원책들이 지속적으로 쏟아져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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