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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 미국서도 돌풍!

hallyuforum | 2014.10.08 14:51 | 조회 353

[앵커멘트]

우리나라에서 엄마 열풍을 일으켰던 신경숙 씨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가 미국에서도 돌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초판 10만 부를 찍었는데 공식 발매도 되기 전에 벌써 2판 인쇄에 들어갔습니다.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 작가 데뷔작으로는 이례적입니다.

김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하철역에서 갑자기 사라진 엄마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 '엄마를 부탁해'.
나오자마자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것은 물론 연극과 뮤지컬 등으로 제작되면서 그야말로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
신경숙 씨의 '엄마를 부탁해'가 미국에서도 열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초판 10만 부를 발행한데 이어 2판 인쇄에 들어갔습니다.
초판 10만부는 비미국 작가 데뷔작으로는 역대 최고.

일본이 낳은 세계적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를 포함해 역대 어떤 해외 작가와도 비교하기 힘든 수치입니다.
더욱이 예약 주문 반응이 좋아 공식 발매일인 4월 5일이 되기도 전에 2판 인쇄에 들어간 것입니다.

[인터뷰:이구영, 신경숙 작가 해외 판권 대리인]
"현재 24개 나라에 판권 계약이 체결돼 있고요. (현지 반응이 좋죠.) 여러 관계자들 저널리스트라든가 동료작가들이 쓴 글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고..."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신경숙 작가는 오는 4월 11일부터 약 2개월 동안 미국 전역과 유럽 8개국을 도는 북투어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뜨거운 현지 반응에 힘입어 뉴욕한국문화원은 오늘 5월 8일 미국 어머니의 날에 미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엄마를 부탁해' 독후감 경연대회도 열 예정입니다.

[인터뷰:한기호, 한국출판마켓팅연구소장]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격한 가족 해체 모습의 어머니였거든요. 한국 작가만이 표현할 수 있는 어머니의 모습을 정말 제대로 표현했기 때문에 오히려 세계시장에서 반응을 얻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해외에서 출판 요청이 잇따르면서 이미 해외 돌풍을 예고했던 '엄마를 부탁해'.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인의 가슴을 얼마나 적실지 주목됩니다.

YTN 김정아[ja-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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