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타운 프랑스 공연, 티켓가격 3백 폭등! 120만원짜리 암표성행

SM타운 프랑스 공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6월 10일 프랑스 파리의 Le Zenith de Paris에서 6000석 규모의 'SM타운 라이브' 공연을 개최하기로 했다.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에프엑스 샤이니 등 한류 주역들이 총출동한다는 소식에 공연 티켓 판매 시작 15분만에 전석 매진될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이 쏠렸다. SM 소속 아티스트들의 인기와 한류의 열풍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지만, 공연을 보지 못하는 팬들은 티켓 확보 전쟁에 뛰어들었다.

현재 프랑스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서 거래되고 있는 SM타운 공연 티켓 가격은 원가의 3배 이상이다. 당초 책정된 티켓 가격은 프레스티지 입장권이 111.50유로(17만 7000원), VIP석이 89.50 유로(14만 2000원), 공연을 준비할 때부터 입장할 수 있는 사운드첵 패키지가 221.50유로(35만 2000원)이었고 일반석은 67.50유로(10만 7000원), 스탠딩석은 51유로(8만 470원)였다. 

하지만 이베이에서 판매되고 있는 티켓 가격은 VIP석은 299유로(47만 1700원), 일반석은 156유로(24만 6100원)다. 스탠딩석조차 151유로(23만 8200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이마저도 입찰 희망자가 몰려 티켓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암표 거래마저 성행하고 있다. 익스트림 매거진 등 프랑스 언론 보도에 따르면 SM타운 콘서트의 암표가격은 약 800유로(126만 2200원) 정도다. 상당한 고가에 티켓이 거래되고 있지만, 암표라도 구해 공연을 보겠다는 팬들의 의지가 강해 티켓은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추가 공연을 요청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4000명 이상의 서명이 담긴 청원서가 등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평. 팬들은 '소녀시대를 보고 싶다' '제발 추가 공연을 해달라' '티켓을 구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정말 없는 것이냐'라는 등 안타까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주최측은 "1회 정도 추가 공연을 할 것을 고려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소녀시대는 최근 일본에서 발표한 세번째 싱글 '미스터 택시'가 발매 첫 주 음반 판매량 10만장을 돌파하며 승승장구 중이고, 샤이니 역시 '누난 너무 예뻐'의 일본어 버전 '리플레이'가 일본 최대의 앨범매장 타워레코드 예약 판매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동방신기는 일본어 신곡 '아이 돈트 노우' 벨소리 서비스를 11일부터 시작, 또 한 번 대박행진을 예고했고 슈퍼주니어도 6월 8일 '미인아'의 일본어 버전 '미인'을 발표하고 일본에 정식 진출한다. 에프엑스 역시 정규1집 타이틀곡 '피노키오'로 각종 음악 프로그램 1위를 휩쓸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