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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릉역 가얏고을 금요상설 공연(3월 13일)

hallyuforum | 2014.10.08 22:39 | 조회 436
조회 : 955  

 

화이트데이를 하루 앞둔 13의 금요일인

3월 13일 저녁 선릉역 '가얏고을'을 찾았습니다.

매월 2, 4주 금요일에 열리는 가얏고을

금요상설 풍류극장에 참여하기 위해서입니다.

 

 

 

첫번째 연주곡은 천년만세 - 대금 박진경, 가야금 송영숙

 

천년만세는 계면가락도드리, 양청도드리, 우조가락도드리 등 세 개의 악곡으로 이루어진 모음곡으로 영산회상과 함께 선비들이 주로 정신수양과 명상을 위해 연주하던 곡으로 영산회상과 연주 끝에 덧붙여 연주하는 경우가 많고 12/8박 장단을 사용한다. 도드리란 돌아든다는 뜻으로 반복 형식의 곡이라는 뜻으로 반복되는 선율로 듣는 이에게 안정감과 친근감을 주는 악곡, 흥겨운 타령장단으로 시작해 볶는장타령 그리고 마지막에는 다시 타령장단으로 돌아오며 특히 양청도드리는 정악계통 음악중 가장 빠른 템포로 매우 쾌활하고 흥겹다. 현악영산회상과 천년만세를 함께 연주하면 가즌회상, 영산회상만 연주하면 민회상이라한다.

 

가야금 송영숙

- 한양대 국악과 및 대학원  졸

- 현재 가야금 솔리스트 앙상블 예감에서 저음 가야금을 담당하며 조만간 국립국악원 초청 연주회도

  있고 음반도 나올 예정이다.

 

 

 

다음은  대금 독주곡 상영산풀이와 청송곡 

 

상령산 풀이는 흔히 유초신지곡이라고 말하는 평조회상 중에서 첫번째 곡인 상령산을 말 그대로 풀어서 연주하는 곡으로 기악독주곡인  청송곡 역시 말그대로 청아한 소나무숲의 바람과 향이 느껴지는 격조

높은 음악이다.

 

대금 박진경

- 국립전통예술학교 및 한양대, 한양대 대학원 국악과 졸

 

 

 

북산조 - 박근영 작, 권은경/최소리

 

명고수였던 송원 박오용선생 생전에 연주하시던 장단과 변주법을 아드님이신 해암 박근영 선생께서

산조형식에 맞추어 재구성한 곡으로 오늘은 박근영 선생님께 직접 사사받고 계신 권은경, 최소리 선생의 연주로 들을 수 있었다.

 

 

 

고수 권은경

- 동국대 국악과, 전북대 대학원졸 한양대 음악학과 박사과정

- 전국고수대회 명고수부 대상, 전국고수대회 대명고수부 최우수상 수상

 

고수 최소리

- 국립국악고 졸, 서울대 국악과 재학중

- 전국고수대회 신인부 대상

 

북소리를 죄었다 풀었다하며 온몸에 전율과 에너지를 느끼게한 즐거운 연주였다.

더욱 다듬는다면 새로운 산조로 당당히 이름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대금산조 서용석류 - 대금 박진경

 

남도음악의 대가이자 대금 명인인 서용석 선생님께서 만드신 대금산조 서용석류는 김광식, 한주환으로 이어지는 대금연주 계보에 속하며 진양조 - 중머리 - 중중머리 - 자진모리로 구성 소리가 감미롭고 솟아나는 특징이 있다. 원곡은 50분이상 연주되나 오늘은 짧은 산조로 연주하며  현재 서용석 선생님은 병환으로 연주활동을 못하고 계신데 빨리 쾌차하시기를 기원한다.

 

 

 

아쟁산조 박종선류 - 아쟁 서준응, 가야금 송영숙, 장구 권은경

 

박종선류 아쟁산조는 아쟁명인인 한일섭제 아쟁을 계승한 산조로 한이 어린듯한 느낌을 주는 계면조

성음을 많이 띄고 있어서 산조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아쟁 서준응

- 한양대학교 4학년 재학중

- 목포 전국국악경연대회 기악 일반부 차상

 

 

 

아쟁산조를 마치고 인사하는 연주자들

 

작지만 아늑한 문화공간에서 소리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는 것

도시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큰 활력소가 될 것이다.

 

 

 

마지막 곡 운우화락 - 박근영 작, 권은경/최소리

 

구름과 비가 조화를 이루는 음악이라는 제목처럼 신명나는 삼도설장구 가락을 소리북의 특성에 맞게

재구성한 곡이다. 특히 북의 타점인 매화점, 반각자리, 대각자리를 쳐서 가락을 다양하게 보여주었는데

오늘은 다스름, 굿거리, 삼채, 이채의 순서로 연주하였다.

 

 

 

공연을 마치고 함께 인사하는 출연자들

 

젊은 국악인들의 새로운 시도와 국악나눔에 큰 박수를 보낸다.

머지않아 이들이 우리 국악계의 중진으로 자리잡아

우리의 소리를 더욱 빛내고 국악의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주말이면 국악의 바다에 퐁당 빠지는

느티나무가 전하는 소식이었습니다.

 

글쓴이  및 사진 : 느티나무 (한덕택 예문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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