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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희의 가야금 프로젝트 - 춘설(春雪) 공연을 다녀와서

hallyuforum | 2014.10.08 22:39 | 조회 474
조회 : 708  

출처블로그>옛몸새꽃 - 전통문화와 한스타일의 세계화를 위하여 | 느티나무

원문http://blog.naver.com/yehrim95/70043951042

 

 

3월 14일 토요일 인사동 나들이를 나섭니다.

경인미술관 옆 민가다헌(경운동 민익두가)에서 있는

젊은 가야금 연주자 장원희의 가야금 연주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민가다헌은 서울시 민속자료로 지정된 민익두가를 보수해 레스토랑으로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건축 당시에도 서구의 문물을 수용하여 유리창이 있고 복도와 주방, 화장실 등이

한옥 내부에 설치된 근대화한 한옥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울 거주 외국인 비지니스맨들에게는 꽤 알려진 곳으로

작지만 야무지며 실용적으로 건축한 한옥입니다.

 

 

 

측면에서 바라본 민가다헌의 모습

단아하면서도 멋들어진 팔작지붕과 대나무가  사대부가의 격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은 측문을 통해 안을 들여다보면

잘 다듬어진 박석과 석물이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세도가였던 여흥민씨의 일문이 지은 집이라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유리창과 서구식 조명기구가 설치되었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서까래와 서구식 샹들리에의 조화

따뜻함이 느껴지는 어울림입니다.

 

 

 

오늘 임시 공연장으로 쓰일 홀에는 따뜻한 볕이 들고 있습니다.

마당이었던 이곳은 창을 달고 마루를 깔고, 지붕을 올려 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연주곡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정악인  천년만세

계면가락도드리, 양청도드리, 우조가락도드리 등 연주하는 기악합주곡으로

오늘은 가야금에 장원희(이대 대학원 졸), 대금 김정승(국립국악원 정악단)

양금에 조유회(국립국악원 정악단), 장구에 홍석복(국립국악원 정악단)이 함께 연주했습니다.

 

 

 

다음 연주는  최옥산류 가야금 산조로 

30대 초반인 연주자의 열정과 노력이 엿보인 연주였습니다.

 

 

 

세번째는 중요무형문화재 97호인 살풀이로

장원희의 가야금과 김정승의 대금, 홍석복의 장구, 윤서경(국립국악원 민속단)의 아쟁 연주에 맞추어

정재만 선생의 제자인 정용진씨가 정중동의 춤사위를 선보였다.

 

 

 

다음은 가야금 명인 황병기 선생님의 춘설(春雪) 연주

17현금으로 오는 봄을 시샘하는 눈내리는 풍경을 묘사했다.

 

 

 

평소 절친하게 지내는 홍석복 선생의 장단

늘 연주자를 돋보이게하며  미소가 멋진 겸손한 연주자입니다.

 

 

25현 가야금 4중주로 들려주는 경복궁 타령과 민요 아리랑, 탱고 La Cumparsite

장원희와 함께 가야금 4중주단으로 활동하는 김유선, 김태영, 김혜원이 함께하여

풋풋하고 흥겨운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황호준 작곡의 '꿈꾸는 섬'을 초연하는 장원희

진도아리랑의 선율을 주제로 다양한 변주를 보여준 연주였습니다.

 

 

 

공연 마치고 지도교수이신 이화여대 곽은아 교수님과 함께

 

 

젊은 가야금 연주자 장원희씨

전통에 충실하면서도 시대와 대화하며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좋은 음악을 위해 더욱 고민하고

정진하여 훌륭한 연주자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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