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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국립극장 무용단 국가브랜드공연 - 코리아 판타지

hallyuforum | 2014.10.08 22:39 | 조회 413
조회 : 478  

출처블로그>옛몸새꽃 - 전통문화와 한스타일의 세계화를 위하여 | 느티나무

원문http://blog.naver.com/yehrim95/70044097518

 

3월 18일 저녁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을 찾았습니다.

국립극장 무용단이 공연하는 국가브랜드공연 '코리아 판타지'를 보기위해서였습니다.

 

 

배정혜 감독이 그동안 선배들이 갈고 닦은 공연을

더욱 완성도를 높여 세계무대에 선보인 '코리아 판타지'는

우리 전통 춤의 춤사위를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는 뜻깊은 공연이었습니다.

 

 

공연 첫날이라 일부러 예매한 2층 한적한 자리로 올라가니

출연진 가족 및 지인들이 자리한 1층과 달리 2층은 텅텅비었더군요

조용히 춤만 보았어야 하는데 주머니속의 카메라를 꺼내 도둑촬영을 감행했습니다.

 

 

화질이나 촛점이 안맞아도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첫번째 공연인 궁(宮)

이른 아침 일어난 왕비가 궁녀들의 도움을 받아 옷을 갈아입고 이어 임금이 등장하며

궁녀들은 왕실의 번영을 비는 기원을 담은 군무를 춥니다.

 

 

개인적으로 왕과 왕비가 등장하는 첫 장면에서는 빠른 음악보다는

수제천 같은 품위있고 격조 높은 음악을 사용했으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두번째 공연은  박을 활용한 남성군무 품(品)으로 다이나믹하면서도 절도 있는 춤이었습니다.

 

 

 

세번째는 장고춤으로 소리와 춤이 어우러진 멋진 무대였습니다.

 

 

장고춤에 이어 네번째 무대는 사물놀이의 쇄잡이의 기예인 부포놀이를 응용한

부포놀이 춤으로 괭과리 소리와 춤이 어우러진 참신한 독무였습니다.

 

 

 

1부의 마지막 공연은

삼고무와 오고무를 결합한 대형무대로 30여명의 무용수와 사물반주가 어우러져

힘찬 춤과 북소리로 공연장의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했습니다.

아쉽게도 사진에는 맨 아랫 위치한 남성무용수들의 연주장면이 나오질 않았습니다.

 

 

 

휴식시간을 마치고 시작한 2부의 첫순서는 부채춤으로

화려한 춤사위와 한몸인듯 움직이는 무희들의 현란한 움직임에 매료되었습니다.

부채춤은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레파토리라고 생각됩니다.

 

 

 

역동적인 부채춤에 이어 정적이면서도 힘찬  남성군무 동래학춤이 이어집니다.

하늘을 나는 고고한 학같은 선비의 독무는 군무로 전환하며 힘찬 남성들의 춤사위를 보여줍니다.

 

 

 

다음은 검무와 장검무로 구성한 신라의 기상이라는 제목의 춤이었습니다.

화려한 의상과 춤사위 그리고 남성 군무와 여성군무가 대비되며

화랑의 기상을 보여준 멋진 춤이었습니다.

 

 

다만 검무를 춘 무희들의 복장이 우리전통의 복장과는 달리 화려함을 강조하다보니

마치 중국 소수민족의 의상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했습니다.

외국인들이 보았을때 중국문화의 아류로 비치지 않도록 의상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으면합니다.

 

 

 

 

새봄을 시기하는 겨울의 심술, 이른봄 눈내리는 풍경을 춤으로 표현한 춘설(春雪)

음악과 춤이 어우러져  아직 바람이 매운 초봄의 풍경을 잘 표현하였습니다.

 

 

 

마지막 공연은  우리의 전통제례와 굿판을 무대예술로 승화한 '기도'입니다.

쉽지 않은 주제와 내용을 무용극식으로 연출한 안무가의 노력이 엿보이는 참신한 시도였습니다.

 

 

 

조금은 난해한 내용을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내용을 압축하고  조명을 좀더 밝게 했으면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솟대, 대나무, 솔가지, 촛불 등 다양한 소품을 통해 굿판을 무대화한 기도

좀더 가다듬고 소리를 보완한다면 새로운 콘텐츠로 거듭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공연을 마치고 관객에게 인사를 하는 출연진들

 

 

언어의 장벽을 넘어 몸짓과 소리로 세계인과 소통할 수 있는
멋진 공연을 준비한 국립극장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전통예술과 춤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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