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고궁음악회 <국악 활개 펴다> - 5월 17일 공연

창경궁에서 있은 영조임금 오순 어연례(오순 잔치)를  둘러보고

다시 덕수궁으로 향했습니다.

어제와는 달리 맑게 개인하늘이 마치 가을날 같습니다.

하지만 비는 안왔으나 바람이 간간이 불어 관람에 불편을  초래했습니다. 

요란하지 않으면서도 한옥을 배경으로 한 무대는

시원하면서도  고졸한 아취가 풍깁니다.

행사 담당자인 문화관광부 학예사의 행사 안내말씀

젊은 국악인들로 구성된 불세출의 연주

과거와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덕수궁에서  창작국악에 귀기울이는 시민들

힐러리 핀첨 성 교수의  재치있는 사회

전통에 기반하였으면서도 시대정신을 담은 잔잔한 음악으로

고궁의 품격을 높여준 불세출의 연주

매주 일요일마다  추임세와 단가체험을 지도할

판소리의 이주은 선생과  고수 이상화 선생

국악원 공연에서는 자주 보았지만

이리 고즈넉한 고궁에서 만나니 더욱 반가웠습니다.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추임새와  단가 사철가중 한대목을 가르쳐준 이주은 선생

어제에 이어 다양한 음악을 들려준 강은일과 해금플러스

아름다운 건축과 전통의 소리가 어우러져 휴일 덕수궁을 찾은 많은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였습니다.

덩그러니 건물만이 남아있는 고궁이 아니라

우리의 정신문화와 전통예술이 어우러져 더욱 사랑받는 고궁으로 거듭나길 기원하며

전반기 남은 공연 (5월 31일과  6월 6, 7일)에도

숙명여대가야금연주단과 타악그룹 푸리 등 쟁쟁한  연주자들이 출연한다니

즐거운 마음으로 덕수궁을 다시 찾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