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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합창단 창단센터의 필요성-탁계석 부회장 칼럼

hallyuforum | 2014.10.06 00:23 | 조회 403

아버지합창단 창단센터의 필요성

2012년 08월 03일 (금) 10:14:14

탁계석 예술비평가회장 press@ucnnews.com

전국적으로 합창 붐이다. '남자의 자격' 방송 이후 70~80년대 합창 르네상스를 맞은 기분이다. 인천시립합창단의 윤학원 지휘자는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분주하다. 남자의 자격 방송을 탄 이후 주가가 상승했기 때문. 대전시는 대전을 합창메카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 10월에 국제합창제를 여는 것을 비롯해 대통령배 합창 콩쿠르가 있어 한창 접수를 받고 있다. 여기에 시민합창단을 결성해 洞(동)합창단 42개를 만들었다. 인천도 동합창단을 만들기 시작해 2013년 국제행사 이벤트를 준비할 것이라고 한다. 전국 區(구)마다 어머니합창단, 여성합창단이 있는데 요즈음은 '어머니'라는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대부분 여성합창단이라고 부른다. 물론 실버합창단도 많다. 필자가 14년 전 IMF 때 김신일 지휘자와 함께 아버지합창단을 창단했다. 당시에도 남성합창단은 많았지만 아버지합창단은 최초다. 남성과 아버지는 같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상당히 다른 느낌이고 합창단 운영에서도 달랐다.

▲ 성당에서 초청받아 노래하는 우리 아버지합창단

어느 합창단보다 아버지합창단은 운영 시스템이 탄탄하다. 각자 아버지들이 사회 역할과 위치, 전공을 가지고 있어 노하우가 합창단에 녹아들기 때문이다. 지휘자에 대한 儀典(의전?)과 예우도 어머니 합창단과 비교할 바가 못 된다. 區立(구립) 합창단 지휘자가 어머니들 등살에 파리 목숨인 것에 비하면 아버지 합창단지휘자는 막강한 카리스마를 자랑한다. 우리아버지합창단과 분당아버지합창단을 동시에 만든 김 지휘자는 확고한 자기 합창단으로서 자유스러운 음악가의 삶과 활동을 영위한다. 필자가 두 번째로 만든 것이 ‘진주아버지합창단’이다. 그러니까 5월에 우리아버지합창단, 10월에 진주아버지합창단을 이듬해에 故 전평화 지휘자와 함께 만든 것이 '사랑의 아버지합창단', 지금의 서울아버지합창단 모태다. 이후 광주아버지합창단 부산푸른아버지합창단, 전주, 남양주, 의정부 등이 만들어졌지만 별 관심을 두지 못했다. 그러고 15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지난달 모 구청 지휘자 응모에 심사를 하러 갔더니 지휘자 30여명, 반주자 70명이 응모했다. 몇 해 전 국립합창단에 단원을 뽑았더니 100명이 훨씬 넘는 단원이 몰렸다. 정말 지휘자도 많고 단원이 되려는 사람도 넘쳐난다. 그런데 고용창출이 너무 안 되니 유능한 인재들이 방황하고 있다. 요즈음은 다들 외국에서 공부하고 실전 경험도 많아 합창단만 있으면 능력을 발휘할 텐데, 합창단 만드는 기술이 없는 것 같다. 한국산업기술대학의 임창배 지휘자는 한때 20개 가까운 합창단을 만들어 오전, 오후로 운영 한 적이 있다고 했다. 그래서 필자는 그를 '합창단을 잘 낳는 지휘자'란 별명을 붙여 주었다. 곧 IMF 보다 강한 한파가 닥칠 것이라는 예고 지표들이 뜨고 있다. 사람들은 우울증에 빠지고 정서는 불안해 질 것이다. 합창이 필요한 때다. 서로 모여서 얼굴 보고 노래하면 걱정이 사라지고 용기가 솟아난다. 지금은 그때보다 합창단 만들기가 훨씬 좋은 합창 好(호)시절이다. 베이붐 세대 교양 있는 은퇴자 수백만 명이 대기하고 있다. 고위 공직자. 공무원, 기업 임원, 자영업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은퇴자들이 아버지합창단의 풍부한 자원이다. 이들이 아름다움을 전하는 사회봉사단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올해 초 대전의 한 지휘자에게 '아리랑아버지합창단'을 만들 것을 권유했는데 지금 연습 중이고 10월에 창단 연주를 한다. 필자가 나서서라도 IMF 때 시작한 '아버지합창단운동 '을 재점화해야겠다. 능력자들이 무대에 서지 못하는 것은 개인은 말할 것도 없고 국가적 손실이다. 합창하는 사회는 희망이 있는 사회다. 무엇보다 즐거운 합창을 해야 한다. 필자가 애초에 목표를 두었던 100개의 아버지합창단부터 만들어야겠다. 이번엔 해외동포까지 포함해 글로벌 합창으로 교류하는 목표다. 장소를 내놓는 등 합창으로 사회를 밝고 명랑하게 하려는 뜻에 동참하는 분들이 많았으면 한다. 글/탁계석(예술비평가회장. 아버지합창단 창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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