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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인 100색 성악가 독창회 시리즈 연다 (탁계석)t

hallyuforum | 2014.10.06 00:31 | 조회 398

100人 100 色 성악가 독창회 시리즈 연다

K-Classic K-Opera로 우리 음악 세계로 나갈 준비

홍현선 기자

유행가만 유행을 탈까. 아니다. 가곡도 시대 정서를 탄다. 일제의 암울했던 시절 우리 가곡은 한(恨)을 풀어냈다. 봉숭아, 바위고개, 망향 등 그 대부분이 민족이 처한 슬픔을 노래로 승화한 것이다. 가곡이 불려지지 않는 위기의 상황에 평론가로서 뿐만아니라 작사가, 대본가로 활동하고 있는 탁계석 비평가회장을 만났다.< 편집부>

홍현선: 요즈음은 뜨는 가곡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탁계석 : 네. 좀 그렇지요. 최영섭 작곡가의 ‘그리운 금강산’이 국민 애창곡이 된 것은 7.4 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되고 북한과의 교류를 시작되면서 성악가 이규도 소프라노가 북한 땅에서 부르며 확산되었던 것이지요.

변훈 선생의 명곡 ‘명태’는 어느 평론가로부터 “이런 것도 곡이냐”는 혹평을 받아 외교관이었던 변 작곡가는 그 일로 오랜 외유(外遊)에 오르게 됩니다. 다시 귀국하여 보니 명곡이 되어 있었죠. 바리톤 오현명 선생이 무대 설 때 마다 불렀고 앙코르 곡으로 그만이었습니다. 고향, 그리움, 사랑의 서정 일변도에서 당시로서는 파격이었던 셈입니다.

홍: 개성이랄까 특징 같은 게 가곡에도 중요한 것 같네요.

탁: ‘쇠주를 마실 때. 캬~ 하는 그 독백 하나가 전 국민들이 모두 아는 명곡이 된 배경인데 러시아 작곡가 무소르그스키의 ’벼룩의 노래‘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합니다.

그런가하면 ‘청산에 살리라’는 한양대학교 설립자인 김연준 선생의 곡으로 한양대 출신 성악가라면 반드시 불러야 하는 지정곡(?) 역할을 했지요. 78년 내한한 세계적인 바리톤 헤르만 프라이가 세종문화회관대강당에서 불러 잊을 수 없는 감동을 남겼습니다.

또 테너 엄정행의 ‘목련화’도 경희대 설립자인 조영식 박사의 작시여서 학교 교가는 몰라도 목련화는 부르는 역 현상까지 나타났으니까요.

홍: 탁선생님께서도 김치, 된장, 막걸리, 불고기 같은 음식 노래를 만드셨잖아요.

탁: 네, 저는 생전에 변훈선생님 뿐만 아니라 김동진, 나운영, 장일남 선생님 등 한국음악사에 남은 가곡의 대가들과 만나면서 그 때는 작시를 하지 않아 때를 놓쳤는데 지금 후회하면 뭣합니까. 그 때는 때가 맞지 않은 것이었으니까요.

그러니까 곡이 좋아 자연스럽게 애창곡이 된 곡들도 있지요. 그 옛날의 홍난파, 김동진, 이흥렬 작곡가 시대에는 노래가 전부였으니까요.

그러나 세상에 즐기는 것이 넘쳐나고 뮤지컬 등 엔터테인먼트가 너무 많아졌어요. 그래서 서정적 분위기를 좀 깨고 코믹한 노래를 만들어 보자해서 나온 것이

음식 노래랍니다. 때마침 한류바람이 불어 김치, 된장, 간장, 막걸리, 불고기 노래들을 만들었지요. 만들고 나니까 짜장면, 낙지, 막걸리와 파전 같은 곡들도 나왔어요. 변훈 선생은 무소르그스키에서 저는 또 변훈 선생에게서, 아이디어가 진화중입니다 <웃음>

홍: 보석은 보석함에 있는 것이 좋지만 악보가 서랍에만 갇혀 있으면 안되는 것 아닌가요.

탁: 옳은 말씀입니다. 서랍에 넣어둔 곡은 언제 햇볕을 볼지 기약이 없지요. 그렇다고 검찰이 영장가지고 와서 뒤져간답니까? (웃음).

불러야 곡이지 부르지 않는 곡은 작곡가의 창작 의욕을 감퇴시킵니다. 맛을 봐야 맛을 아는 것이니까. 그래서 그렇게 하면 안되겠다 싶어 들고 나온 것입니다.

홍: 듣고 보니 작곡가가 자기 곡 좀 불러 달라 말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탁선생님께서 먼저 가곡 독창회 하는 분위기로 끌어주신다면 좋은 모델이 되겠군요.

탁: 원래 평론가란 남들이 안 하는 것을 골라서 할 수 있어야 하거든요. 성악가들에게 노래 부르면 각종 혜택(?)을 준다며 가곡 활성화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안임을 설명하려는 것입니다. 가난하던 시절 우리가 포스터의 가곡들을 빌려

썼지만 이제 동남아를 비롯해 한국을 동경하는 나라들에게 우리 노래를 전파해야 할 때입니다. 모든 것이 때가 있는데 이제 전반적인 문화 환경이 서양 레퍼토리만 불러 관객들이 저 분 유학갔다 왔나 보다 하고 놀라는 때는 아니거든요. 청중이 되어 콘서트 간다고 생각해 입장을 바꿔보면 이내 답이 나오지 않겠습니까.

저는 K-Opera로 세계무대에 우리 성악가들을 세울 준비를 차근차근 해나가고 있습니다. 우리 가곡, 우리 오페라 수출해야 하는 때라고 확신하고 있으니까요.

얼마 전 북경에서 창작오페라 ‘이쁜이의 혼례’ 보면서 다시금 확신을 얻었습니다. 관객 반응이 좋아 더 늦기 전에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죠.

홍: 가곡 독창회 프로젝트가 가곡 활성화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탁: 대학에서도 가곡 독창회를 점수를 더 주어야 하고 가곡 클래스를 개설해 가르쳐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우리 성악 모두가 공멸합니다.

지난달에 바리톤 김승철과 테너 이동현이 우리 가곡과 우리 아리아를 했고 소프라노 이인숙, 최정심 등이 가곡 독창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홍: 100人 100色 성악가 독창회는 너무 흥미로운 시도인 것 같습니다.

탁: 다양한 목소리를 통해 우리 성악가들의 성향을 분석하고 글로벌시대에 맞는 새로운 곡의 개발을 위해 음악적인 대화를 나누려 하는 것입니다.

홍: 마지막으로 그간 창작된 작품 목록을 좀 소개해주시죠.

탁: 곡 중에서 모두를 내놓기는 그렇고 비교적 반응이 좋은 곡들을 정리해봅니다.

<탁계석 작사, 대본의 가곡 및 오페라 작품>

너는 아니 저 꽃 이름을((S)오페라 소나기 중 최천희)

그리움도 행복이어라(한지영)

꽃담((S)오숙자 작곡) 어머니(S) 오숙자 작곡)

송인((S)送人 김은혜 작곡) 동짓달 ((S)김은혜 작곡)

목련이여(민남일 작곡) 가을비 (민남일 작곡)

그대 아프지 말아요 (민남일 작곡)

별지기(임준희 작곡) 두물머리 사랑(듀엣- 임준희 작곡)

천년애가(T. 정가 임준희 작곡) 입맞춤 (듀엣 임준희 작곡)

귀향(최영섭 작곡) 빈집(오동일 작곡)

산사(山寺)의 사계 ( 봄, 여름, 가을, 겨울, 장은훈 작곡)

산사(山寺)의 사계 (가야금, 정가, 판소리 안현정 작곡

김치((S)정덕기 작곡) 와인과 매너(정덕기 작곡)

그대는 내 사랑(듀엣(S.T), 정덕기 작곡)

된장(정덕기 작곡) 바람에 길을 물어 (정덕기 작곡)

불고기((B)안현정 작곡) 막걸리송((B) 안현정 작곡)

오래된 정원(정가와 가야금 안현정)

정가와 판소리를 위한 신오우가(新五友歌 안현정)

간장((T)성용원 작곡) 열린시간((T.S) 성용원 작곡)

오페라 메밀꽃 필 무렵 (아리아, 중창)

메밀꽃은 달빛에 흔들리고(B)

달콤한 여인의 향기(T)

남자들은 다 똑같애(MS)

그대는 달빛 나그네 ((S)아리아. 우종억 작곡)

언제 오시려나 ((S)우종억 작곡)

그대가 만약 아버지라면(듀엣 B.T)

하룻밤을 자도 만리장성을 (듀엣(S,B) 우종억 작곡)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듀엣 (S.B)우종억 작곡)

세월은 구름같이(Bass)

하늘을 지붕삼아(삼중창 T.B. Bass)

오페라 소나기(최천희)

너는 아니 저 꽃 이름을(S)

날아라 조약돌아(듀엣)

애비 가슴에 묻고 (B)

오페라 도깨비 동물원 (김은혜)

시를 쓰는 하마 (B)

소크라테스 돼지(Bass)

코뿔소의 눈물 (B)

놀리지마 (S. MS 참새와 앵무새 이중창)

내가 떠날게 (원숭이 B, Bass)

한강 칸타타(Han River 임준희 작곡)

아우라지 처녀 (여창 정가, 테너)

두물머리 사랑 (테너, Ms)

산도 울고 강도 울고(판소리)

아리수 뱃노래(듀엣 S T )

아, 한강이여(T)

진행 방식

(독창회는 10~12곡 기준으로 증감이 가능하고 1~2 명 찬조 출연)

문의(musictak@hanmail.net) 010-2895-8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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