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봉수대 거화의식

조선왕조의 수도였던 서울에는 다양한 문화유산이 남아있고

서울시는 이런 문화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개발해

관광상품화 시키고 있습니다.

느티나무가 재직하는 예문관에서는 2009년 일년동안

덕수궁 왕궁수문장 교대의식, 보신각 타종행사

남산 봉수대 거화의식과 팔각정 무예시범을 맡았습니다.

오늘은 남산 봉수대와 봉수대 거화의식에 대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남산타워 옆 팔각정에서 케이블카를 타러가는 길 옆에는

남산 봉수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옛날 8도의 소식이 연기와 불로 전달되어 이곳 남산 봉수대에 도착하면

이를 궁궐에 알린 중요한 봉수대로 경봉수 또는 목멱산봉수대라 불리웠습니다.

봉수대를 경비하는 봉수군들이 수위하는 모습

남산봉수대에선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11:30~12:30까지 1시간 동안

봉수대를 지키는 수위의식,  봉수대 주변을 순찰하는 순라의식

그리고 12시 정각에는 연기를 피워올리는 거화의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제 정오가 가까워지자  봉수군들이 나발과 나각을 불어

봉수대에 연기를 피워올리라는 신호를 합니다.

낮 열두시 종각에서는 12번의 타종이 있고

이곳 봉수대에서는  연기를 피워 올립니다.

지난주 3일간 연습을 하고 대본을 수정한 보람이 있어

무사히 행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봉화대의 굴뚝은 다섯개로

적의 침입이 없는 평화시에는 1거라 하여 한개의 굴뚝에서만 연기를 피웠습니다.

적이 나타나면 2거, 적이 접근하면 3거, 적이 국경을 넘으면 4거,

적과 교전이 시작되면 5거를 실행했습니다.

봉수군들이 오원(오장)의 인솔하에 남산타워와 팔각정 일대를 순찰하고 있습니다.

순찰을 마친 봉수군들이 봉수대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남산을 찾은 시민들이  봉수군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행사를 마친 봉수군들이 철수하고 있습니다.

봉수군들은 민족도장 경당의 회원들로  24반 전통무예를 수련한 무예인들입니다.

이들은 오후에는 전통무예 시범을 보이는 우리문화지킴이들입니다.

느티나무의 이웃님들

날이 풀리면 남산에 올라 서울시내도 내려다보시고

조상들의 지혜와 삶이 담긴 전통문화행사도 보신다면 좋을것 같습니다.

(교통편) 남산은 자동차는 올라갈 수 없습니다.

지하철 3호선 충무로역 대한극장 앞에서

노란색 2번 마을버스를 타고 오셔서 남산타워 앞 종점에서 내리시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