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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조의 꿈 태평서곡

hallyuforum | 2014.10.08 22:30 | 조회 437
조회 : 491  

출처블로그>옛몸새꽃 - 전통문화와 한스타일의 세계화를 위하여 | 느티나무

원문http://blog.naver.com/yehrim95/70029075841

 

지난  19일 수요일

모처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찾았습니다.

 

 

세종문화회관이 개관 30주년 기념으로 국립국악원과 함께  공연하는

왕조의 꿈- 태평서곡-을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번 공연은 정조대왕이 1795년, 윤 2월 13일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위해 베푼

회갑연 '봉수당진찬'을 '원행을묘정리의궤'를 참고하여 재현한

궁중 연례악으로 총 출연진이 200명이 넘는 화려한 무대였습니다.

 

 

공연중에는 사진을 찍을 수 없어

커튼콜이 진행되는 동안 찍은 출연진 사진에 전체적인 내용을 설명해 보겠습니다.

 

 

 

오늘 공연의 실질적인 주인공인 국립국악원 무용단과 정악단

 

혜경궁 홍씨가 자리에 앉으면 내외명부가 입장하여 재배후

자리에 착석하는  '취위'와 '배례'로 공연이 시작됩니다.

 

 

 

잔치에 참석한 신료, 왕실 종친, 집례를 담당한 상궁들과 내외명부

 

잔칫상과 휘건(일종의 넵킨), 꽃을 올리는 진찬안, 진휘건, 진화의 의식이 있은 후,

정조대왕이 어머니의 장수를 염원하는 술을 올리고

연회를 담당하는 관리가 임금을 대신하여 치사를 낭독합니다.

 

 

 

공주와 세자(후에 순조)가 등장해 관객께 인사를 올립니다.

 

혜경궁이 술을 드시고나면 임금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만세'를 세번 외치고 절을 하며

임금께서는 자리로 돌아가 잔치를 즐기실 준비를 합니다.

 

 

 

오늘 잔치상의 주인공인 혜경궁 홍씨와 정조대왕

 

이후 술잔을 올리는 헌작의식이 비롯되는데

술을 올릴 때마다 각기 다른 궁중 음악과 무용이 공연 되었습니다.

 

1작 - 정조대왕이 술을 올릴 때는  보허자에 맞추어 헌선도가 펼쳐지고

2작 - 내명부가 술을 올리 때는 승평만세지곡에 하황은이 공연되었습니다.

3작 - 내명부가 술을 올릴 때는 승평만세지곡에 쌍무고가 있었고

4작 - 종친들이 술을 올릴 때는 표정만방지곡에 향발무가 진행되었습니다.

 

 

 

사도세자가 뒤주에서 죽은 후 가슴 조이며 지내온 혜경궁 홍씨는

한중록을 남겨 그 한을 전하고 있습니다.

 

5작 - 의빈들이 술을 올릴 때는  수룡음에 학무가 펼쳐 졌는데 학으로 분장한 무용수가

공연을 마치고 부리로 연꽃을 쪼으니  연꽃 안에서 다음 공연을 담당하는 무녀가 나왔습니다.

6작 - 척신들이 나와 술을 올릴 때는  천년만세에 연화대무를 공연했습니다.

7작 - 신료들이 술을 올릴 때는 무령지곡에 선유락을 펼치며 오늘의 공연을 마쳤습니다.

 

 

약 200여명이 참여한 화려하고 아름다운 전통문화 공연  '왕조의 꿈 - 태평서곡'

 

이제 모든 참가자가 혜경궁 홍씨께 절을 올리고 난 후

혜경궁 홍씨가 먼저 퇴장하고 뒤를 이어 정조대왕이 퇴장하였습니다.

 

 

 

오늘 공연은 좀체로 한 자리에서 듣고 보기 힘든 다양한 궁중 정재(음악과 무용)가

펼쳐져 모처럼 궁중문화의 진수를 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다만 어려운 한자어와 의례용어들을 좀 더 쉽게 풀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고

궁중음식과 궁중상화를 좀 더 화려하게 장식하고

로비에서 전시를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귀한 공연에 초대해 준 국립국악원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늘 공부에 도움이 되는 자료와 좋은 공연 정보 주시는 이연주 선생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오늘 공연으로 궁중문화가 화석화 된 전통문화가 아니라 살아 숨쉬며,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문화상품의 가능성을 보여준데 큰 박수를 보내며

더욱 보완하여 세계속에 우리문화를 자랑하는

보다 품격있고 완성도 높은 공연이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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