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자수명장 이승희 선생님

네이버 여행카페 '가족여행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서 만난

블로그 이웃 하늘정원님의 소개로 귀한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노동부 지정 대한민국 자수명장 이승희 선생님

40여년간 자수를 해 오신 전통자수의 명인이십니다.

금요일 오후 운현궁에서 선생님과 데이트를 하고

연구실에서 차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글 : 느티나무  사진 : 송관수

(이 글은 다도전문지 차인지에 게재할 원고의 요약본입니다)

운현궁 노락당 남행각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어머님의 권유에 의해 자수를 시작한지

어언 40년이 다 되어가는 이승희 선생님

고운 한복을 입고 나오시겠지하는 예상과 달리

화사한 옷차림에 선그라스까지 하신 멋쟁이셨습니다.

노락당 대청마루에서

자수를 작업을 하며 부족함을 채우고

전통자수를 뛰어넘는 새로운 작품세계를 펼치기 위해

서른이 넘어 미대에 진학 또 다른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해외 초대전을 비롯해 몇차례 자수작품 전시회를 통해

우리 자수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데 열심인 이승희 선생님

운현궁 노락당 후원

전통의 아름다움과 우리의 민담이나 이야기 등을

새롭게 해석하고 표현하는데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대형작품 포스터 앞에서 작업에 열중하는 이승희 선생님

한땀 한땀 수를 놓는 동안 고되다는 생각보다는

몰입의 기쁨을 느낄 수 있다는 그녀

따뜻한 차 한잔에 피로를 풀며

늘 자수를 할 수 있음을 감사하며

제자들에게 더 많은 가르침을 나누고자하십니다.

이승희 선생의 도록에서

전통의 민화처럼 우리의 생활과 문화가 담겨있는 작품

이승희 선생의 도록에서

때로는 신화나 민담의 내용을 몽환적인 분위기로 표현하는 등

전통의 현대화에 대한 이승희 선생의 노력과 연구는 쉼이 없습니다.

이승희 선생의 도록에서

토끼가 용처럼 생긴 거북을 타는 작품

별주부전의 테마를 해학과 익살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이승희 선생께서 더욱 멋진 작품을 통해

우리 자수문화와 섬유예술을 한단계 발전시키며

훌륭한 제자들을 많이 배출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