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현궁 들차회 - 아름다운 차인들

운현궁에서 열린 하이서울 페스티벌 고궁축제

그 부대행사 중 하나인 아름다운 찻자리와 차인들....

다도와 함께 예절교육을 받아

몸가짐이 의젓한 어린 차인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시원한 오미자차를 정성스럽게 담아 줍니다.

예쁜 한복만큼이나 정갈하고 아름다운 찻자리

진한 보이차 향이 다시 떠오르는 찻자리

절제된 몸가짐과 손길이 참 아름다웠던 찻자리

뜨거운 날이었지만 시원한 차가 있고

나누고 베풀줄 아는 마음이 있어 행복했던 찻자리였습니다.

어여쁜 처자가 고운 자태로 가루녹차(말차)를 타고 있습니다.

꽃처럼 환한 웃음과 함께한 찻자리

제법 능숙한 손놀림으로 시원한 냉녹차를 내어주었습니다.

단출하면서도 예를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찻자리

은근한 내공이 느껴지던 노부인

뒤에 알고보니 차인연합회 부회장이시랍니다.

거품 가득한 녹차에 송화가루와 대추로 마무리한 격조 높은 말차

선비들의 기개와 소박함이 느껴진 찻자리

외국인들도 함께하며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유익한 행사였습니다.

한옥과 한복 그리고 아름다운 차인들과  향기로운 차가 있어

운현궁에 미소와 다향이 넘친 하루였습니다.

예로 준비하는 다도의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향기로운 맛과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해준

차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