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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간 가곡ㆍ대목장ㆍ매사냥

hallyuforum | 2014.10.08 22:12 | 조회 424
조회 : 721  

출처옛몸새꽃 - 전통문화의 창조적 계승 발전 | 느티나무

원문http://cafe.naver.com/beobgochangsin/2817

세계로 간 가곡ㆍ대목장ㆍ매사냥


가곡 인류무형유산 등재 (서울=연합뉴스) 한국의 전통음악인 가곡이 16일 아프리카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열린 제5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정부간위원회 회의에서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사진은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조순자씨. 2010.11.17 << 문화부 기사참조, 문화재청 제공 >> taeshik@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우리의 가곡과 대목장, 그리고 매사냥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것은 한국의 무형문화재를 넘어 글자 그대로 세계가 향유하고 보존해야 할 인류의 문화유산이 된 것을 의미한다. 

이번 등재로 한국은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판소리(2003), 강릉단오제(2005), 강강술래ㆍ남사당놀이ㆍ영산재ㆍ제주 칠머리당영등굿ㆍ처용무(이상 2009)에 이어 모두 11건에 이르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됨으로써 무형유산 면에서도 부국(富國)임을 새삼 확인하게 됐다. 

사실 우리나라는 유네스코가 인류무형유산이란 개념을 도입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번에 등재된 우리의 인류무형문화재의 내용과 특징은 다음과 같다.

◇가곡 = 우리 고유의 정형시인 시조시에 곡을 붙여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전통음악으로, 삭대엽(數大葉)이라고도 하고 그냥 '노래'라고도 한다. 

삭대엽 이전에는 만대엽과 중대엽이 있었지만 이 중 상대적으로 느린 만대엽은 조선 영조(재위 1724~1776) 시대 이전에 이미 없어졌고, 중간 빠르기인 중대엽 또한 조선 말기에는 더 이상 불리지 않은 것으로 간주된다. 

지금의 가곡은 조선 후기에 나타나기 시작한 빠른 곡인 삭대엽에서 파생한 것으로, 가락적으로 관계가 있는 여러 곡이 5장 형식의 노래모음을 이룬 것이다.

지금 전승되는 가곡은 남창 26곡, 여창 15곡 등 모두 41곡이지만, 이 가운데 여창은 남창가곡을 여자가 부를 수 있도록 조금 변형시킨 것으로 남창과 거의 동일하다. 다만 여창 특유의 섬세함이 돋보이는 선율과 높은 음역의 속소리(가성)를 내는 점이 다르다. 

남창가곡 평조(平調)에는 초삭대엽ㆍ이삭대엽ㆍ중거ㆍ평거ㆍ두거ㆍ삼삭대엽ㆍ소용ㆍ우롱ㆍ우락ㆍ언락ㆍ우편이 있으며, 남창가곡 계면조(界面調)에는 초삭대엽ㆍ이삭대엽ㆍ중거ㆍ평거ㆍ두거ㆍ삼삭대엽ㆍ소용ㆍ언롱ㆍ평롱ㆍ계락ㆍ편삭대엽ㆍ연편ㆍ태평가가 있다. 또한 평조에서 계면조로 바뀌는 곡으로는 반엽과 편락이 있다.

형식을 보면 시조시 한 편을 5장으로 구분해 부르는데 전주곡인 대여음과 간주곡인 중여음을 넣어서 대여음ㆍ1장ㆍ2장ㆍ3장ㆍ중여음ㆍ4장ㆍ5장 순으로 반복한다. 짜임새 있는 연주는 거문고와 가야금, 해금, 대금, 단소, 장구 등으로 이뤄진다.

대목장 인류무형유산 예약 (서울=연합뉴스) 한국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신청한 대목장의 집짓기. 등재 권고가 나왔으므로 오는 16일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열리는 제5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정부간위원회 회의에서 등재가 확실시된다. 1010.11.14 << 문화부 기사참조, 문화재청 제공 >> taeshik@yna.co.kr

가곡은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로 지정됐으며 예능보유자로 김영기ㆍ조순자ㆍ김경배씨가 있다. 

◇대목장 = 글자 그대로는 나무를 다루는 장인 중 우두머리라는 뜻이다. 한국에서는 나무 장인을 목장, 목공, 목수 등이라 불렀다. 기록으로 보면 목장은 삼국시대에 이미 발견된다. 

이런 목장 중 궁궐이나 사찰 또는 가옥을 짓고 건축과 관계된 일을 대목(大木)이라 하고, 그 일을 하는 장인을 대목장(大木匠)이라 했다. 설계ㆍ시공ㆍ감리 등 나무를 재료로 해 집을 짓는 전 과정을 책임지는 장인으로서, 오늘날 건축가를 일컫는 전통적 명칭이라 할 수 있다. 

한국전통 건축은 이들 대목장을 통해 명맥을 이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정부에서는 대목장을 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로 지정했으며, 현재 기능보유자로 신응수ㆍ전흥수ㆍ최기영씨가 있다. 

◇매사냥 = 매사냥은 매를 훈련해 야생 상태에 있는 먹이를 잡는 사냥 방식을 말한다. 

그 역사는 4천 년 이상을 헤아린다고 한다. 아시아에서 발원해 무역과 문화교류를 통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 매사냥은 식량 확보 수단이었지만 지금은 자연과의 융화를 추구하는 야외활동으로 자리매김했으며 60개 이상 국가에서 전승된다. 

우리나라에서 매는 한로(寒露)와 동지(冬至) 사이에 잡아서 길들인 후 겨울 동안 사냥에 나간다. 

사냥용 매는 겨울 동안 야산에 그물을 쳐 잡는다. 처음 잡은 매는 야성이 강해 이를 봉받이라는 전문 기술자가 길들인다. 

길들임을 위해 매를 방안에 키우며 이런 장소를 '매방'이라 하고 매 주인은 매방에서 매와 함께 지내며 친근함을 쌓는다. 

매사냥 인류무형유산 예약 (서울=연합뉴스) 한국이 세계 10개국과 공동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신청한 매사냥. 등재 권고가 나왔으므로 오는 16일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열리는 제5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정부간위원회 회의에서 등재가 확실시된다. 1010.11.14 << 문화부 기사참조, 문화재청 제공 >> taeshik@yna.co.kr

사냥은 개인보다는 팀 단위로 한다. 팀은 꿩을 몰아주는 몰이꾼(털이꾼), 매를 다루는 봉받이, 매가 날아가는 방향을 봐주는 배꾼으로 구성된다. 

'시치미 떼다'라는 말은 매사냥에서 유래한 것으로, 매 주인이 자기 매임을 표시하기 위해 붙이는 이름표를 시치미라고 한다. 보통 소뿔을 갈아 길이 5㎝ 정도의 조각에 주인 이름을 새긴다. 

매사냥은 국가지정 문화재인 대목장이나 가곡과는 달리 아직 지방문화재다. 전라북도와 대전광역시에서 각각 무형문화재 제20호와 8호로 지정, 보호하며 그 보유자로는 박정오씨와 박용순씨를 각각 지정한 상태다. 

매사냥은 이번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계기로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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