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문화부 한상미 기자] 젊은 국악인들이 한데 모여 축제를 벌인다.
'2010 서울젊은국악축제'(예술감독 김덕수)'가 노원문화예술회관, 구로아트밸리, 소월아트홀, 노원문화의거리, 청계광장 등에서 오는 21일~27일 열린다.
출연 작품들은 기악, 성악, 무용, 연희, 기타 장르 등 주제가 분명하고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격을 갖춘 창의성이 분명한 국악 작품으로 미 발표작들이다.
또, 올해 이후 초연 작품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공연예술계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창의성과 독창성, 원형과의 연계성, 예술적 완성도 및 발전 가능성, 단체(개인)의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되었다.
공모에 선정된 단체는 전통음악이 갖고 있는 멋과 깊이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시나위,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만들어나가고 있는 훌(WHOOL), 우리 전통 창법을 바탕으로 현대음악을 접목한 아리수, 현대적 연희극의 창작을 지향하는 The 광대, 전통연희와 시각 예술의 접목을 통한 새로운 표현으로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는 창작집단 노니이다.
'젊은 명인들' 초청 공연은 축원, 승무, 산조병주, 메나리에 의한 피리독주, 사풍정감(선비춤), 시나위 등 춤과 소리와 음악이 함께 어우러진 무대로 흥을 돋운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개막식과 폐막식 공연을 할 사물놀이의 대가 김덕수가 이끄는 '길놀이'. 꽹과리, 장구, 북, 징 외에 소리가 나는 모든 사물들을 풍물 동호인과 시민들이 직접 가져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로 진행된다. 길놀이가 끝난 후 노원문화의거리 무대에서 프린지팀의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26일, 27일에는 新산대놀이로 청계천 일대와 인사동에서도 길놀이가 진행되며, 27일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폐막 공연은 참여한 공연팀들이 한데 모여 갈라 공연으로 마무리된다.
국악을 관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공연도 축제 기간내 다양하게 열린다.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창작그룹 노니와 한국연희단체총연합회에서 진행하는 그림자극체험과 덩더쿵교실을 노원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진행된다.
김승국 조직위원장(노원문화예술회관 관장)은 "국악을 과거의 음악이 아니라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삶과 소통할 수 있는 음악으로 현대화해 국악의 저변 확대를 위해 젊은 예술인들이 펼치는 공존의 장"이라고 이번 축제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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