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초록음악회 - 판소리 '흥보가'

국립국악원이 매년 5월에서 9월까지

매주 첫 일요일 오후에 개최하는 우면산 초록음악회

7월 5일의 공연은  국악원 별맞이터에서 웃음 더하기라는 부제로 열렸으니

판소리, 창극, 가야금 병창으로 해학과 웃음이 가득한 '흥보가' 한마당이 펼쳐졌다

입체창의 소리꾼과 사회를 담당한 소리꾼 남상일 마당쇠 복장으로 등장했다.

창극으로 진행된 도입부분 (놀보 심술에서 흥보쫒겨난는 대목)

심술굿은 놀부의 내력을 마당쇠가 소개하며 웃음보따리를 풀어 놓는다.

못된 놀부 내외는 동생 흥보를 쫒아낼 계략을 짜고....

졸지에 거리에 나앉게 된 가족들은 서럽기만하다.

막간을 이용해 퀴즈를 내고  정답을 맞춘 관객에게는

국악원에서 준비한 국악CD를 선물로 증정했다.

판소리  유미리,  고수  정준호

정통 판소리로 듣는 '매품 파는 대목'

가야금 병창  정경옥/강길려/박현숙,  고수 정준호

가야금 병창으로 듣는 제비노정기  

남상일과 어린 소리꾼 박혜빈이 함께한 입체창 '흥보 박타는 대목'

단막창극  '화초장 - 제비 후리러 나가는 대목' 

흥보가 부자가 되었다는 말에 흥보짐을 찾아 심술을 부리는 놀보

놀보의 심술에 홍보의 처는 술상을 물린다.

금은보화가 가득한 화초장을 빼앗아 가는 놀보

화초장 이름을 잊어먹고 화초장 타령을 부르는 놀보

이때 화초장을 보고 반기며 나타난 놀보 마무라

부자가 되겠다는 욕심에 제비 다리를 부러뜨리기 위해

제비 후리러 나가는 대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8월 2일과 9월 6일  일요일 오후 8시에

국립국악원 별맞이터에서는 다양한 국악을 무료로 공연하니

(우천시  예악당에서 공연)

우면산자락의 쾌적한 환경과 함께하는 국악나들이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권한다.

사진제공 : 철마(유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