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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기고방(언론)

<문화촌뉴스, 2010년 08월 16일>그들은 왜 밤을 새웠을까?

hallyuforum | 2014.10.06 18:07 | 조회 444
그들은 왜 밤을 새웠을까? (문화촌뉴스, 2010년 08월 16일)
양평에서 열린 제1회 한류문화산업포럼
제1회 한류문화산업포럼에 우리 것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드라마 식객, 영화 식객을 통해 우리 음식의 아름다움을 알린 최초의 음식감독이라 불리는 김수진 음식감독, 새롭게 한류 열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는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제작사 박인택 삼화네트웍스 부사장, 고택을 지키며 고택의 가치를 지키고자 노력하는 언론인 MBC 김주태 차장, 캐나다 토론토에서 10개월만에 외국인들이 줄을 서게 만드는 한식당을 성공시킨 남기임 사업가, 차우수 한지 협회 회장, ‘막걸리 송’, ‘김치 송’등을 만들어낸 탁계석 음악비평가, 한류라는 화두를 줄기차게 한류전략연구소장 신승일 박사 등, 이들이 한류를 주제로 밤을 하얗게 지새웠다.
왜 외국인들이 매운 김치를 좋아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자유토론 시간이 되자, 김수진 감독이 입을 연다. “외국인들이 꼭 매운 김치를 좋아해야 한다는 편견을 버려야 해요. 김치만이 우리 음식이 아닌데, 꼭 외국인들이 매운 김치, 고추장을 좋아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그에 맞춰 제공할 줄도 알아야 해요.”
부모님이 물려준 강원도 영월의 고택을 지키기 위해 고분분투해 온 김주태 차장도 입을 연다. “고택체험과 한옥체험을 분리해야 해요. 실제로 고택에 사는 분들이 상처를 입는 경우도 많이 보았어요. 고택에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살고 있는데 체험을 온 관광객들이 문을 수시로 벌컥벌컥 열어보아 결국에는 그분들이 집은 그대로 놔두고 시내에 집을 얻어 나가 사시는 경우도 보았어요. 단순히 장소를 제공하는 개념 이외 고택 체험을 좀더 문화프로그램화하고 전문화시킬 필요가 있어요.”
초등학생들도 쑥대머리를 부르는 이유는 이쯤에서 김형철 국악인이 의견을 꺼낸다.
“어떤 개그 프로그램에서 쑥대머리라는 구절을 개그맨들이 줄곧 들려준 경우가 있었어요. 그걸 본 초등학생들이 뜻도 모르면서 길을 가다가다 ‘쑥대머리~’하고 지나가는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어요. 사실 어려서부터 익숙하게 해주면 우리 국악을 더 좋아할 수 있을 텐데 그 점이 아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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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발언에 캐나다의 남기임 사업가가 동조한다.
“제 딸이 처음 캐나다에 이민 가서 언어 문제로 어려움이 많았어요. 그런 문제도 해소할 겸 학교에서 재능경연대회 때마다 장구를 쳤어요. 그게 반응이 너무 좋아 학교 졸업식에서도 장구 공연을 하게 되었고요. 그런데 그 공연을 보고 그 학교 선생님들, 학생들이 기립박수를 쳤어요. 그리고 너무너무 아름답다고 요청해서 딸애가 졸업할 때도 공연을 요청해서 딸애 졸업식 때도 장구 공연을 했어요. 그걸 보고 저는 마음속으로 울었죠.”
그는 이어서 우리 음식을 알리기 위해 그가 캐나다에서 했던 방법을 털어놓는다.
“대개 우리 음식을 먹을 때 후루룩 빨리 먹고 하는데 그것이 외국인들에게는 잘 맞지 않는 경우들이 있어요. 저는 우리 음식을 최대한 품위 있고 우아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연구했고 그것이 현지에서 잘 맞았던 것 같아요.”
문을 연지 10개월 만에 그의 식당은 식사시간이면 캐나다인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린다고 한다.
이 자리에 야식을 제공하기 위해 잠깐 들렀던 탈북자 출신 가수이자 현재는 요식사업을 하고 있는 가수 김용씨의 말도 인상적이었다. 그는 일본인들의 성공 사례를 보고 만두도 한 입에 들어갈 정도로 작게, 고기 냄새도 전혀 나지 않게 하는 깔끔하고 보기 좋은 요리를 개발해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었다.
이들처럼 현재 일에 종사하면서 우리 것을 알리기 위한 많은 고민들을 털어놓은 경우도 있지만 좀 더 우리 것을 잘 알리기 위해 아이디어를 필요로 한 경우도 있었다. <제빵왕 김탁구>의 삼화네트웍스 박인택 부사장은 이 자리가 그러한 아이디어가 서로 모이고 만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국관광공사 최병지 팀장은 한국을 찾는 관광객도 관광객이지만 잠시 한국의 공항을 거쳐 가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일시에 한국을 잘 알릴 수 있을까 그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막바지로 치솟았던 여름의 열기가 한풀 꺾이는 시점, 밤을 지새우며 한류의 미래를 얘기하는 이들에게는 나이와 현재 하는 일에 관계없는 열기가 넘쳐났다. 그 열기가 현재의 어려움의 벽을 넘어 세계 속에 우리 문화의 지혜를 전하게 되지 않을까?
[출처] 양평에서 열린 제1회 한류문화산업포럼|작성자 탁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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