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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삶을 위한 공간(경산)

hallyuforum | 2014.10.06 19:24 | 조회 375

젊은 건축가의 땀과 혼이 담겨있는 경산 아삶공

아름다운 삶을 위한 공간(약칭 아삶공)을 위해

고민하며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꿈꾸는

낭만주의자인 건축가 김경호

그가 경산에 구현한 첫 작품인 경산 아삶공은

폐허가 된 한옥을 최대한 원형으로 되살리면서도

현대적 편의성을 가미한 멋진 공간이다.

멋진 고목 한그루가 이 공간의 시공간적 재구성에 큰 힘이 되었다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정자가 기존 한옥과도 잘 어울린다.
전통 한옥과 퓨전스타일의 목조건축이 형제처럼 다정히 마주보고 있다.
외양은 모던한 목조 정자이지만 주변환경은 전통의 우리 시골집과 같다
창호분합문이 주는 따뜻한 느낌이 조명을 받아 더욱 정겹다.
기와로 만든 작은 계곡에 흐르는 생명력이 느껴지는 물의 흐름현대건축가인 김경호가 단순히 공학도가 아니라우리 전통의 풍수와 생태에 얼마나 해박한 지식과애정을 갖고 있는지를 느낄 수 있다.
편의성을 가미하여 건물과 건물 사이는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는 데크로 연결하였다.때론 복도요 마루요 책걸상이 될수 있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엿보인다.
넓은 마당 맞은편에는 작은무대와 스크린은 물론 음향시설도 갖추어져단순히 주거 공간이 아니라 문화공간의 역할도 하고있다.
산과 이어진 비탈진 공간엔 퓨전스타일의 정자를 꾸며휴식은 물론 다양한 용도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차분한 조명과 높은 층고가 편안한 사무공간지금은 책상과 탁자가 비치되어있다.
전통한옥의 분합문을 활용하여 공간의 개방성을 높인점 정말 자랑스럽다.
공사전 현장에서 작성한 김경호의 스케치
거의 전설의 고향에 나오는 폐가 수준이던 이곳이정성과 땀으로 다시 살아났다.
신축보다 어려운 리모델링을 거쳤지만 훼손을 최소화하여오랜 시간의 이끼와 느낌은 여전하다개인적으로 가장 탐나는 대청마루가 주는 고졸함과 향수앞으로는 사무공간과 연결되고 뒤로는 정자와 연결시켜합리적인 동선과 편리성을 가미한 공간구성의 역작이다
무대에서 바라본 황토방의 외관, 굴뚝이 참 멋지다
내부엔 아궁이가 있어 단순한 침실이 아니라 독립적인 생활공간을 구성하고 있다.또한 창을 통해 이집 뒤의 암벽을 볼 수 있는것은 독창적이며 특이한 경험으로 오래전 이집에 사시던 할머니가 호미로 바위를 쪼았다는 전설같은 이야기가 전한다.
황토방 침실에서 홀을 바라보며찜질방을 능가하는 웰빙공간으로고향에 대한 향수와 가족간의 정을 떠올리게 하는 공간이다

구들에 장작을 때며 부자간에 부부간에 대화를 한다면사랑도 신뢰도 저렇게 활활 타오를 것이다.
무슨 칭찬이 이리 심한가 혹 의혹의 눈초리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이 사진 보시면 이해가 가실것입니다.리모델링전의 폐허속의 공간을 이렇게 훌륭하게 탈바꿈시켰으니제가 좀 과하게 칭찬할 수밖에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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