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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명주사와 고판화박물관(201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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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둔 찐빵마을을 뒤로하고 10여분을 지나자 도착한 원주 치악산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은 좌청룡우백호의 명당에 자리잡은 아늑한 곳이다. 치악산 남사면 해발 600미터에 위치한 명주사 맞은편으로 감악산이 호응하고 있는 곳으로 볕이 잘드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감악산은 마치 사람의 옆모습처럼 신묘한 형상을 하고 있다. 더구나 저 입에서 뿜어져나오는 기운이 찾는이에게 힘찬 기를 전해준단다. 한선학관장이 100일 기도를 올리며 직접 깍아서 모신 부처님 작품은 작가를 닮는다고 한선학 관장의 선한 모습이 느껴지는 목불 고판화박물관을 찾은 작가가 선물했다는 한선학관장 목판 초상 때론 화려함보다는 담백함이 더 감동을 준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 명주사 법당의 지붕은 원형에 가까운 8각인 것이 특징으로 다른 사찰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건축미를 자랑한다 명주사는 태고종에 속하는 사찰로 신라의 왕족출신임에도 중국으로 불교유학을 떠나 마침내 지장보살로 추앙받는 김교각 스님을 모시는 절이다. 백제의 왕인 박사가 일본한류의 원조라면 신라의 김교각 스님은 중국한류의 비조라 할 수 있다. 고판화박물관의 대표콜렉션 일본에 반출되어 일본식 화로의 장식품으로 쓰이던 국보급의 귀한 목판들이 한선학 관장의 눈에 띄어 뒤늦게 모국으로 돌아왔다. 명주사의 아담한 법당 강원도 건축을 대표하는 너와지붕에 재료인 황토와 나무 또한 강원도에서 난 것만을 사용한 신토불이의 건축 석탑과 요사채 그리고 법당이 원래 그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자연과 순응하며 서있는 모습이 참 평화롭게만 느껴진다. 고판화박물관 전시실과 판화체험관 글꼴이 참 아름답고 정겹기만하다. 진지하면서도 알찬 배움을 주신 한석한 관장님 거북등껍질 문양을 바탕으로 십장생인 사슴과 학 그리고 용과 호랑이에 복을 상징하는 박쥐문양까지 담은 전통 판화작품 호랑이와 모란 / 호랑이와 연꽃 문양을 통해 수복강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판화 수백년된 불화 목판화의 세밀함은 마치 그림처럼 생동감이 넘친다. 고종대의 목판화는 금강산과 4대 사찰을 담은 대형 작품으로 다섯개의 목판을 연결해 제작한 대작이다. 길상문양의 목판을 직접 찍어보는 체험의 시간 한선학 관장님의 정갈한 다실 누구도 관심갖지 않았던 우리의 목판화를 평생 수집한 한선학 관장의 노력에 숙연함을 느낀 고판화 박물관을 마지막으로 짧지만 알찬 영월 당일치기 여행을 마친다. 고판화박물관에 대해 궁금하신점이 있으면 아래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http://www.gopanhwa.or.kr/ 느티나무 한덕택 (전통문화행사 기획연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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