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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기고방(언론)

영월 주천고택과 원주 고판화박물관

hallyuforum | 2014.10.06 18:52 | 조회 317
영주 소수서원을 출발하며 비가 쏫아지기 시작한다
박달재휴양림 근처에 도착해 비가 잦아들기를 기다리며
모처럼 편안하게 하룻밤을 지내지만 다음날도 비는 계속된다.
아무래도 쉽게 그칠 비는 아니다
10월초의 재방문을 기약하며 북쪽으로 차를 돌린다.
이왕 나선 길이니 일을 떠나
영월 주천면의 주천고택 조견당과
원주 치악산의 고판화 박물관을 잠시 들려보기로한다.
시인이자 모방송국을 휴직중인 대학 선배의 고택인
영월 주천면 주천고택 조견당에 도착하니
복원공사로 사방이 진흙밭이다.
집안을 둘러보고 선배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공사가 마무리된 12월이 지나고 다시 들릴것을 기약한다.
행랑채가 복원되고 담장도 새로 들어서면
훨씬 멋진 공간으로 거듭나 있을것이다.
무었보다 400년된 밤나무와 200년된 배나무가 있어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앞으로는 지역의 문화와 교육공간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니 자못 기대가 크다.
고택의 마루에서 이곳을 찾은 손님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매월 셋째 토요일 이곳에서 작지만 자발적인 공부모임이 열리고 있다.
다음 찾아갈 원주 고판화박물관 연계해 새로운
문화벨트를 만들어야겠다.
찐빵으로 유명한 황둔에 들어서며
10여개의 빵집중 가장 눈에띈 공순희 빵집에서 찐빵을 샀다.
30개에 만원 생각보다 저렴하고 맛도 좋다
색색의 빵은 맛도 다양했다. 혹시 들리신다면 모듬으로 사보시라
찜통안에서 사이좋게 익어가는 찐빵 형제들 구수한 냄새가 솔솔...
찐빵으로 점심을 대신하며 원주방향으로 10여분을 달리자
오른쪽으로 치악산 아래에 명주사와 고판화 박물관 이정표가 보인다
산길을 잠시 따라 올라가면 고판화 박물관과 명주사가 나타나고
불탑과 부처님이 객을 맞아준다.
군 법사 출신으로 사재를 털어 명주사를 세운
한선학 주지 스님은 고판화 박물관의 관장님을 겸하고 계시다.
박물관에는 그동안 사재를 털어가며 모은
한,중,일은 물론 몽골과 티벳의 희귀한 목판이 가득하다
필자가 방문했을때는 몽골과 티벳의 고판화 전시회 기간중이었다.
자수처럼 정교한 판화의 정밀함과 예술성은
지금 다시 보아도 신비롭고 경탄을 자아내게한다.
사립박물관 만들면 재산 탕진하기 십상이라는데,
큰 결심을 했음에도 운영이 쉽지 않다고 말씀하신다.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관심과 예산지원이 절실하다는 생각이 든다.
중국에도 없는 희귀본을 비롯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오롯이 담고 있는 한선학 관장의 콜렉션
변변한 항온 항습장치와 경비시스템도 부재하다는데서
안타까움과 함께 주인장의 고초가 느껴졌다.
블로그이웃이신 팬텀님의 소개로 만나게 된 관장님
팬텀님과 저까지 셋이 모두 청주 한씨라고 반가워하시며
진한 보이차를 손수 타주시며 손님접대를 하셨다.
문화에 투자한것이니 후회는 없지만
운영비 걱정이라도 안했으면 하신다며 여러가지 의견을 나누었다
이곳에서는 판화교실에 참여해 판화제작을 실습할 수도 있고
하룻밤 묵으며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산행을 즐길 수도 있다고한다.
원주, 치악산, 주천고책, 황둔찐빵등을 묶어
새로운 문화체험프로그램을 만들고 알려야겠다.
함께 느끼고 호흡하며 가꾸는 문화라야
새로운 생명을 갖고 발전할 수 있다.
이공간에서 판화가, 학자, 시민, 소리꾼, 차인들이 어우러져
산중 음악회를 연다고 하니 부족하지만 힘을 보태야겠다.
관장님의 일정에 긴시간을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고마운 마음과 새로운 의욕을 갖고 서울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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