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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기고방(언론)

[본문스크랩] 소녀시대와 함께 우리말과 글도 세계로 간다

hallyuforum | 2014.10.06 18:16 | 조회 325
 
한류 열풍이 불어닥친 일본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의 이름을 한글로 적은 종이를 들고 있거나 어눌한 한국어로 ‘사랑해요’를 외치는 일본인의 모습이 흔하지 않게 TV에서 보이는데요. 한류와 함께 우리말과 글에 대한 관심도 부쩍 높아졌습니다.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이 매우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해요. 2009년 기준으로 연 7만600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우리말과 글을 배우고 있고, 한국어능력시험(TOPIK)은 중국, 일본, 대만, 태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26개국 107개 지역에서 19만여명이 응시할 정도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는 10년 전에 비해 약 50배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1997년부터 시작된 TOPIK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은 외국인과 재외동포들이 치르는 시험으로, 그동안 총 62만8,643명이 지원하여 우리말과 글에 대한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전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글과 한국어를 체계적으로 가르칠 수 있도록 국내외 한국어교원이 모였습니다.
 
교육기관 명칭은 세종학당으로 통일, 교육과정은 표준화
한국어의 언어영향력은 세계 9위. 전 세계적으로 2,177곳에 달하는 한글 교육 기관이 존재하고요.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말과 글을 배우려는 사람의 숫자도 크게 증가했는데요. 교육기관이 많은 만큼 기관의 명칭이나 교육과정도 제각각 달랐던 것이 사실입니다. 정부는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글 교육기관의 명칭을 ‘세종학당’으로 통일하여 150개 기관을 새로이 신설하고 기존 기관을 선별하여 350개 기관으로 총 500개의 세종학당을 2015년까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세종학당 간판 및 서식>
외국인들이 더 쉽고 효율적으로 한국어를 배우게 하기 위해 정부에서 통합적인 지원체계를 갖추어야 한다는 인식이 배경으로 작용했지요. 뿐만 아니라 정부는 한국어교육의 표준화 및 표준 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한국어 교원 관리를 통해 교육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한국어 교육 브랜드를 ‘세종학당’으로 통일하여 조직 운영을 지원하고 교원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높일 예정이고요. 교육과정과 교재도 개발하여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이달부터 한국문화원, 한국교육원 및 민간단체 등에서 운영하는 한국어 강좌 79개소가 세종학당으로 공식 출범합니다. 이제 세계 어느 나라에서 배우든간에 세종학당이라면 동일한 교육과정과 교재로 우리말을 배울 수 있게 된 것이죠.
이런 내용을 담은 정책설명회가 지난 8월 26일부터 3일간 열린 2010 세계 한국어교육자 대회에서 발표되었습니다. 이 대회는 한민족교육특구로 지정된 공주대학교에서 개최되었는데요. 전세계 한국어 교원들이 서로 정보를 나누고 교류하며 전문성을 높이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하는 이 대회에는 경희대 국제교육원에서 국외 한국어 교원 초청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64명을 비롯해서, 외국인 우수학습자 20명 등 국외인 13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박광무 국장(왼쪽)이 청도 중국해양대 세종학당
이혜영 학당장에게 세종학당 현판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출처:천지일보)
국내에서는 이번에 새롭게 인증받아 세종학당이 된 7개 기관과 전국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대학 부설 한국어 교육기관의 교원 및 관계자 160여명 등 총 290여명이 참가했고요. 우리말을 세계에 알리고 퍼트리는 교육자들뿐만 아니라 외국인 우수학습자 20명도 자리를 함께 하여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지요. 이들은 2박3일 동안 한국 문화 수업, 붓글씨•서예 체험과 한국민속촌, 국립과천과학관 관람을 통해 한국문화를 온몸으로 느끼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우리말과 글을 배우면서 호기심과 선망의 대상이었던 한국을 직접 보고 배우고 느낀 시간이 되었을 겁니다.
 
말은 곧 문화요, 경제
우리가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 들이는 노력과 시간, 그리고 돈을 생각한다면 우리말을 배우려는 외국인들을 언어소비자로 볼 수 있겠지요. 조기유학과 어학연수로 한 해 엄청난 외화가 지출되고 있는 우리나라 현실을 볼 때, 우리말을 배우려는 외국인들을 위한 시장이 얼마나 큰지 대략이나마 예측이 되시겠지요?
<한국어능력시험을 치르는 외국인들> (이미지출처:네이버)
언어의 시장 가치의 중요성은 경제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문화적 차원의 잣대로도 작용합니다. 세계 유수 대학에서 한국어과가 개설되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베트남 국립 하노이대학이나 호찌민대학, 외국어대학 등의 한국어학과 졸업생들이 베트남 현지 한국 기업 취업에 성공하면서 한국어과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동남아 대부분의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한국어학습 열풍이 실제 교육과 연결되어 있다고 볼 수 있겠죠. 특히 지난해에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북경대학에 한국어학과가 개설되어 한국어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였습니다.
우리말의 경제적 가치와 문화적 가치가 높다는 것을 바꿔 표현한다면 그만큼 그 나라의 문화와 국가 경쟁력이 높다는 것이겠죠. 대한민국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우리의 국력 신장에 따른 것이며, 한류 열풍과도 맞물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언어와 문화가 얼마나 큰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인지, 이러한 자산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생각하고 실천할 때입니다. 한국어를 배우고 가르치는 이들과 우리나라 국민 모두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세계에 더욱 널리 퍼뜨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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