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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전주사랑모임 '전통문화 콘텐츠의 산업화' 심포지엄

hallyuforum | 2014.10.06 18:18 | 조회 318

전북일보

천년전주사랑모임 '전통문화 콘텐츠의 산업화' 심포지엄

창조적 힘이 한류 세계화의 길

작성 : 2010-09-16 오후 9:12:36 / 수정 : 2010-09-16 오후 9:17:12

이화정(hereandnow81@jjan.kr)

한류(韓流)가 고급 브랜드화 되기 위해서는 한국 정신의 발현, 통섭, 스토리텔링 등 전략적인 고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내의 인재들이 세계를 무대로 각개약진하고 있지만 '코리아'라는 브랜드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는 만큼 고급예술도 한류의 한 줄기로 껴안아야 한다는 목소리다.

16일 최명희문학관에서 '전통문화 콘텐츠의 산업화·세계화'를 주제로 열린 천년전주사랑모임의 심포지엄에서 신승일 한류문화산업포럼 회장은 스토리텔링을 예로 들어 "한국의 복분자주가 '2007 세계 와인 경쟁대회'에서'럭비공 와인'으로 호평을 받았다"며 "복분자주는 남성의 정력증진에 좋은 술로 마케팅하면 세계시장에서도 통하는 와인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신 회장은 이어 "새로운 한류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한지문화산업포럼'을 결성했다"며 "'한지문화산업포럼'은 앞으로 한지에 한식 관련 악보를 인쇄해 국·내외 주요 오케스트라·합창단에 전달하기, 특급호텔에 국악 프로그램과 한식당 확충하기 등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탁계석 한국예술비평가협회 회장도 국악의 고급 한류화를 위한 전략으로 전통음악의 동질성을 갖는 아시아·아랍권과의 교류 확대, 한지의 악보화, 국악교육과 양악교육의 경계 허물기 등을 제시했다.

심포지엄 토론자로 나선 김은정 전북일보 편집국장은 한류의 산업화·세계화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전주가 한스타일 중심도시로 거듭나려면, 창조의 힘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국장은 "창조의 도시로 거듭나려면, 관용(tolerance), 재능(Talent), 시장(Market)이 갖춰질 때 가능하다"며 "전주가 비빔밥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전략들을 구체화하려는 노력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토론자 곽병창 우석대 교수는 "전주의 한류컨텐츠 중 하나가 소리"라며 "기악이 어우러진 소규모 국악 공연이 지속적으로 세계로 진출할 때 판소리의 세계화는 승산이 충분히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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