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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소식

[2015.03.24] 홍콩의 ‘미술 한류’

관리자 | 2015.03.24 13:16 | 조회 851
ㆍ단색화 열풍에 아트바젤홍콩의 전략 주효
ㆍ국내 화랑·경매사 지난해보다 실적 좋아

최근 세계 미술시장의 대세로 떠오른 홍콩에서 단색화를 중심으로 한 한국 작품들이 크게 각광받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제3회 아트바젤홍콩(아트페어) 기간 중 현지에서 행사를 가진 국내 화랑과 경매사들은 지난해에 비해 좋은 실적을 내놓았다. 홍콩발 미술 한류에 대한 기대가 한껏 높아진 분위기다.

지난 15일 홍콩에서 첫 단독경매를 실시한 K옥션은 “낙찰률 89%, 판매총액 71억원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경매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2008년부터 홍콩에서 중국·일본 등 주요 경매사들과 연합경매를 해온 K옥션은 첫 단독경매 목표액을 60억원으로 잡았는데 10억원이나 웃돌았다. 지난해 11월 연합경매(15억원)에 비해 액수는 4배 이상, 낙찰률 역시 34%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최고가 판매작은 김환기의 ‘3-Ⅱ-70 #143’으로 8억3302만원에 낙찰됐다. 윤형근·박서보·하종현·정상화 등의 단색화도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윤형근의 1979년작 ‘Umber Blue’는 추정가 3500만원보다 3배 높은 1억369만원에 낙찰됐고, 박서보의 1993년작 ‘묘법 No. 930612’도 9000만원에 시작해 3억4115만원까지 올라갔다. K옥션은 지난해까지 연간 2회 연합경매로 실시하던 홍콩경매를 올해부터 연간 3회 단독경매 위주로 전환할 방침이다.

지난 15일 홍콩에서 첫 단독경매를 연 K옥션의 작품 전시장을 외국인 컬렉터들이 둘러보고 있다. | K옥션 제공



아트바젤홍콩에 참가했던 학고재, 국제갤러리 등도 구체적 수치는 밝힐 수 없으나 지난해보다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우찬규 학고재 대표는 “아트바젤홍콩의 전신인 홍콩아트페어가 시작된 2008년부터 한 해도 빠짐없이 참가했는데 올해 가장 판매가 좋았다”며 “백남준과 정상화의 고가 작품들이 순조롭게 팔렸다”고 말했다. 국제갤러리 역시 정상화·하종현·박서보 등의 단색화와 함께 양혜규·김홍석·함경아·이수경 등의 작품을 출품했으며, 대부분의 작품이 거래됐다고 밝혔다. 아트바젤홍콩에는 이들 화랑 외에 아리라오, PKM갤러리, 원애제이, 스케이프 등 6곳이 전속 작가들의 대표작을 선보였다.

이처럼 홍콩 미술시장에서 한국 작품들이 많이 팔린 이유는 몇 년 사이 세계 미술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단색화 열풍과 함께, 아트바젤홍콩 자체의 성공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2013년 영국 프리즈 아트페어에서 완판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단색화는 이번 홍콩 행사에서도 인기 아이템이었다. 특히 소더비 홍콩이 ‘아방가르드-한국 거장의 선들’(13~27일)이라는 기획전을 마련해 김환기·정상화·이우환·박서보·정창섭 등 단색화 주요 작가들의 작품 33점을 선보여 세계 컬렉터들의 주목을 끌었다. 손이천 K옥션 차장은 “소더비 전시를 본 뒤 아트바젤홍콩 부스나 우리 경매장을 찾은 컬렉터들이 단색화를 많이 구입했다”고 말했다.

아트바젤홍콩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 아트페어로 성장한 것도 한국 미술에 호재로 작용했다. 올해 3년차인 아트바젤홍콩은 지난해까지 5월에 열렸으나 5·6월에 열리는 베니스비엔날레 및 스위스 아트바젤과 곧바로 이어진다는 이유로 올해는 3월로 앞당겼다. 덕분에 미국과 유럽 컬렉터들의 발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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