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소식
[2015.03.12] ‘외국인이 생각하는 한류’ 콘텐츠는 한식, 이미지는 케이팝
케이팝(K-pop)이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꼽혔다. 이와 더불어 가장 인기 있는 한국 문화콘텐츠에는 한식이 1위를 차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은 지난해 11월 해외 14개국 5,600명(나라별 400명씩)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4차 해외한류실태 조사’ 결과, 응답자 중 936명(17.2%)이 한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케이팝’을 꼽았다고 10일 밝혔다. 2위는 588명(10.5%)이 꼽은 ‘한식’, 3위는 582명(10.4%)이 응답한 ‘첨단 IT산업’이 차지했다.
‘가장 인기 있는 한국 문화콘텐츠’ 순위에서는 한식(42.6%)이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이어 음악(36.4%), 패션(35.3%), 영화(29.7%), 드라마(28.2%), 게임(26.9%) 순으로, 한국 대중문화의 인기가 생활문화 영역까지 확산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류의 지속 가능성’을 조사한 설문에서는 ‘4년 이내에 끝날 것’이라는 부정적 응답이 57.2%로 우세했다. ‘5년 이상’과 ‘10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는 긍정적 응답은 각각 19.9%, 22.9%로 나타났다.
한류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 시각이 제법 높은 가운데 한류콘텐츠가 발전하기 위해서 해결돼야 할 문제점들은 뭘까. 이에 대한 설문 문항에선 2,777명(49.6%)이 ‘공용어나 자국어로 된 한국문화 정보 부족’을 으뜸으로 꼽았다. ‘콘텐츠 자막 더빙 부족’(44.5%)이 2위, ‘한류체험 기회부족’(42.8%), ‘콘텐츠의 비싼 가격’(40.6%)도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14개국은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대만, 호주, 미국, 브라질, 프랑스, 영국, 러시아, 아랍에미리트(UAE), 남아프리카공화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