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24] 터키에 한류가 분다...영화, 드라마 '열풍'

형제의 나라라고 불리는 터키에도 한류 열풍이 불고 있다.

한국의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 영화는 대부분 터키어로 더빙되거나 자막을 넣어서 인터넷 사이트에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다. 터키 내에서 한국 방송을 보여 주고 알리는 사이트는 꽤 많이 있다. 그리고 터키 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이런 한류 사이트들은 인근의 나라 사람들까지 찾을 정도로 자료도 방대한 편이다.

그 중에서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터키 내 사이트들은 다음과 같다. 물론 이런 사이트들의 경우는 불법 다운로드의 경로가 대부분이지만 터키인들이 한국문화를 보다 손쉽게 접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터키 사람들이 자주 찾는 한류 사이트로는 http://www.korediziizle1.com, http://www.asyadizifilm.com, http://www.koredizisiizle.com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http://www.yeppudaa.com는 터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사이트로 한국 영화, 드라마를 터키어로 볼 수 있으며 그 사이트를 통해 한국 영화, 드라마를 터키어로 실시간 감상 및 다운로드까지도 가능하다.


터키에서 한국 방송에 대한 관심이 늘어감에 따라 터키 방송에서 한국영화나 드라마를 리메이크해서 새로운 작품으로 제작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꽃보다 남자(한국판)의 인기에 힘입어 터키의 ‘Güneşi beklerken(태양을 기다릴 때)’로 리메이크 되어 2014년에 TV 시청률 1위를 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Bir aşk hikayesi(하나의 사랑이야기)’는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리메이크 하여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또한 한국 영화에 영향을 받아 제작된 터키 영화들도 적지 않다. 한국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를 리메이크한 ‘Evim sensin(나의 집은 너다)’는 2012년 터키 영화관에서 상영되자마자 폭발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외에도 ‘Sadece sen’은 한국영화 ‘오직 그대만’의 내용을 리메이크 해 제작되었으며 한국 영화의 내용 뿐만 아니라 영화 이름까지 그대로 해서 큰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