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소식
[2015.02.03] 신진 디자이너 ‘패션 한류 유럽까지’
한국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유럽 바이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의 지원을 받아 ‘삐띠 워모’와 ‘프리미엄 베를린’에 참가한 12개 브랜드가 총 64만 달러에 이르는 상담, 계약 실적을 올렸다.
지난달 13~16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남성복 전문 수주회 ‘삐띠 워모’에는 바스통·병문서·웨스티지·제쿤 등 8개 브랜드가 참가했다.
개별부스를 낸 ‘바스통’의 경우 11만 달러의 계약 상담을 진행했는데 특히 미국 ‘폴 스튜어트’의 마이클 오스트로브 회장이 직접 부스를 찾아 오더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또 ‘제쿤’은 클래식한 실루엣과 신선한 디자인의 결합, 자체 개발한 소재와 색감으로 호평을 이끌어내 세계 최대 온라인 편집매장 육스(Yoox) 등과 현장에서 약 1만 달러어치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 밖에 ‘병문서’는 6만 2천달러, ‘웨스티지’는 5만 달러의 계약 상담 실적을 올렸다.
쇼룸 형태로 운영된 한국 공동관 ‘코리안 스팟’에도 안토니올리, 갤러리 라파예트, 빔스 등에서 약 700여명의 바이어가 방문, 상담 실적이 15만 달러를 넘겼다.
수주회 기간 한국 디자이너 부스와 공동관 방문객은 총 1만7000여명, 계약과 상담 실적은 39만 달러다.
19~21일 독일에서 열린 ‘프리미엄 베를린’에서도 낭보가 이어졌다.
라이·수우·코이노니아·페르마타 등 여성복 컬렉션을 선보인 4개 신진디자이너 브랜드 부스에 500여명의 바이어와 현지 언론이 방문, 25만 달러의 상담·계약실적을 올렸다.
‘수우’는 포르투갈, 독일 지역 유통업체와 17만 달러의 계약상담 실적을 냈고, ‘라이’는 재킷과 코트가 특히 인기를 얻어 독일 업체 몽 레베(Mon reve)와 현장 계약을 진행했다.
‘페르마타’와‘ 코이노니아’는 각각 3만 달러와 2만 달러의 계약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문화부의 신진 디자이너 지원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정경미 대중문화산업실장은 “이번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수주회가 세계 패션의 흐름을 주도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고무적이고, 앞으로도 실효성 높은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