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한류소식
[2015.02.05] 상계·창동에 한류 공연장 등 ‘신경제 단지’
ㆍ서울시, 철도기지 이전 부지 2017년부터 도시재생 사업
ㆍ경기북부·강남 연결 역할… “일자리 8만개·10조 효과”
서울 노원구 창동 철도차량기지 일대가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된다. 서울시가 지역 특성에 맞춰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의 첫 ‘경제형 재생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사이타마 지역을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4일 “사이타마처럼 대규모 폐철도 부지를 신경제중심지로 만드는 ‘창동·상계 신경제프로젝트’를 2017년부터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쿄 중심에서 지하철로 40분 정도 떨어진 사이타마에는 일본 관동경찰국을 비롯해 국세·재무국 등 17개 정부기관이 있다. 과거 철도·공장부지만 있던 이곳에 변화가 시작된 것은 1998년부터다. 상업·문화시설이 들어서고 합동청사가 생기면서 지금은 일본의 대표적인 신도심이 됐다. 3만명 이상 관객이 입장하는 공연장 겸 컨벤션센터와 상업시설이 복합적으로 갖춰져 있는 사이타마 슈퍼아레나는 대규모 인구를 유입하는 지역 상징물이다.
2019년 말까지 남양주로 이전이 완료되는 창동 차량기지의 면적은 17만9578㎡이며, 인근에 함께 개발될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은 6만7420㎡이다. 서울시는 이곳을 경기북부와 강남의 연결거점으로 만들어 서울의 균형을 맞춘다는 복안이다. 서울시는 2017년부터 차량기지와 인접한 옛 환승주차장 부지 6만㎡에 민자를 유치해 사이타마 아레나와 같은 복합문화공연시설을 최대 2만명 수용 규모로 만들어 한류스타 공연장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 땅은 문화체육시설 부지로 지정돼 있다. 서울의 공연장은 잠실종합경기장과 올림픽경기장 등 강남에 집중돼 있어 강북 수요가 커지고 있는 데다, 실내공연장 규모가 최대 1만5000명밖에 수용할 수 없어 대형 공연 시설에 대한 필요성도 높아진 상황이다. 창동역 환승주차장에는 창업자들을 돕는 지원시설들도 들어선다.
서울시는 차량기지 이전이 마무리되면 이곳에 첨단산업과 새로운 기업을 키우는 시설(인큐베이팅존), 융합캠퍼스 등을 지을 예정이다. 이 같은 사업이 완료되면 창동·상계 인근에는 8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겨 10조원의 경제적 투자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서울시의 계산이다.
댓글 0개
| 엮인글 0개
313개(13/16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