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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소식
[2015.06.08] 美젊은이들 몰려드는 한류축제… 도요타가 '타이틀 후원사' 된 이유
한국 가수가 공연하고 한국 상품을 파는 한류 축제지만, 정작 메인 스폰서 격인 '타이틀 후원사'는 일본 도요타입니다. 행사 로고에도 '도요타 제공(Presented by TOYOTA)'이란 글자가 선명하게 찍혀 있습니다. 얼핏 봐서는 일본 기업이 여는 것으로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도요타는 3년 전에 열린 제1회 케이콘 행사 때도 일반 후원사로 참여했습니다. 당시 한류에 열광하는 미국 젊은이들을 보며 톡톡히 후원 효과를 누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재작년에는 우리나라 현대·기아차가 행사를 후원하면서 CJ 측이 같은 자동차 업종인 도요타에 양해를 구하고 후원업체에서 제외했다는 후문입니다.
그런데 작년 현대차가 후원 중단을 결정해 도요타가 다시 들어왔습니다. 게다가 올해는 타이틀 후원사 계약까지 맺었습니다. 도요타는 케이콘이 브랜드 마케팅에 효과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합니다. 흔히 한 나라의 문화 콘텐츠 상품이 100달러어치 팔리면, 그 국가의 화장품·의류·스마트폰 등 다른 주변 상품은 4배 이상 팔린다고 합니다. 콘텐츠 자체가 거대한 마케팅 효과를 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도 문화 산업과 다른 산업이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을 때 가능한 일입니다.
케이콘은 단순한 콘서트가 아닙니다. 우리나라 노래와 상품을 함께 보여주는 대형 컨벤션(전시회)입니다. 올해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에겐 케이콘 로고에 붙어 있는 '도요타' 브랜드가 더 친근하게 느껴지진 않을까요.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다른 사람이 챙기지나 않을까 모르겠습니다. 우리 기업도 당장 눈앞의 이익보다는 길게 보는 마케팅을 펼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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