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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소식
[2015.05.27] '한류타고 해외로…' 홈쇼핑 해외진출 러시
지난해 CJ오쇼핑이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글로벌 시장진출 상담회'에서 국내 중소기업들이 CJ오쇼핑 해외현지법인의 구매담당자들에게 자사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 |
◇CJ오쇼핑 업계 최초로 중남미시장 노크=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 (248,900원 5100 -2.0%)은 최근 중남미 최대의 미디어그룹인 '텔레비사(Televisa)' 그룹과 50대50 비율로 자본금 총 2300만 달러를 출자해 멕시코 최초 TV홈쇼핑 사업을 위한 합자법인 '텔레비사CJ그랜드(Televisa CJ Grand)'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국내 홈쇼핑 업체가 멕시코 등이 위치한 중남미 시장에 진출한 것은 CJ오쇼핑이 처음이다. 이번 합자법인이 선보이는 CJ오쇼핑의 현지 채널명은 'CJ그랜드쇼핑(CJ Grand Shopping)'으로 정했다. 다음달 말부터 케이블 TV와 위성방송을 통해 멕시코 전체 1600만 유료방송 시청가구 중 약 70%인 1100만 가구를 대상으로 24시간 전용 채널 송출을 시작한다.
CJ오쇼핑이 멕시코 시장 진출을 결정한 것은 최근 멕시코에서는 K-POP 가수들의 공연이 10여 차례나 열리는 등 멕시코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류와 K-POP에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 상품에 대한 온라인 쇼핑 규모도 매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등 '한류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서다.
멕시코는 젊은 층의 인구비율이 높고 소득 대비 구매력도 높다. 특히 주방·생활용품과 뷰티 제품 등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이번 이번 멕시코 진출을 계기로 중남미 시장에 새롭게 진입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21세기 '종합상사'로 진화하는 홈쇼핑=2004년 중국 최대 미디어기업인 상하이미디어그룹과 동방CJ를 설립하고 국내 홈쇼핑업계 최초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 CJ오쇼핑은 이번 멕시코 진출로 총 8개국에서 홈쇼핑 채널을 운영하게 됐다.
CJ오쇼핑은 지난해 해외에서만 1조9430억원의 취급고를 달성했다. 이는 전체 취급고의 38%에 달하는 규모다. 2017년까지 글로벌 비중을 전체 매출의 절반까지 끌어올리고 2020년에는 국내외에서 15조원의 취급액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GS홈쇼핑 (224,500원 2000 -0.9%)역시 태국, 인도,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터키, 말레이시아 등 전세계 7개국에서 홈쇼핑 채널을 운영하며 지난해 1조8000억원대 취급고를 달성했을 정도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대홈쇼핑 (126,000원 0 0.0%)은 중국과 베트남에 이어 지난달 태국에 홈쇼핑 시장 진출을 위한 합작법인을 세우는 등 총 3개국에서 홈쇼핑 사업을 펼치고 있고 롯데홈쇼핑도 베트남, 대만, 중국 등 3개국에 진출해 있다.
◇해외로 가는 홈쇼핑, 중소기업 수출 첨병=이처럼 홈쇼핑업계가 해외진출에 속도를 내는 것은 이미 국내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성장동력이 떨어졌다는 판단에서다. 또 K팝을 필두로 한국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등이 중국과 동남아는 물론 중남미에서까지 큰 인기를 누리자 한국 상품 수요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 까닭이다.
홈쇼핑 업체의 해외진출은 국내 중소기업에게도 호재다. 실제로 CJ오쇼핑의 경우 해외에서 팔린 한국 상품의 80%(1940억원)가 중소기업 제품이었고 GS홈쇼핑은 국산 중소기업 제품비중이 95%(1425억원)에 달했다.
CJ오쇼핑은 이번 멕시코 시장에 진출하면서도 중소기업 제품을 앞세웠다. CJ오쇼핑의 글로벌 상품공급 전문 자회사인 CJ IMC의 멕시코 현지법인을 통해 휴롬, 매직맙클리너, 양면 압력팬, 마스크팩 등 국산 우수 중소기업 제품 20여 개 품목을 개국 첫 방송부터 판매한다.
CJ오쇼핑 관계자는 "국내에서 소비자들로부터 검증을 받은 한국 우수중소기업 제품이라면 해외에서도 충분한 통한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우수 중수기업 제품들이 보다 쉽게 현지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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