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02] 아르헨티나, 한류 인기 타고 '한국 알기' 뜨거운 관심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남미지역 한류 확산의 거점 국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아르헨티나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케이팝(K-Pop)과 한국 영화, 한국 드라마, 한국 음식을 접한 젊은이들이 한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원장 이종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재 한국대사관 세종홀에서 '2015 퀴즈 온 코리아(Quiz On Korea)' 1차 예선이 열렸다.

행사에는 한국어 능력시험 자격증을 가진 사람과 세종학당 학생을 포함해 100여 명이 참가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특히 변호사와 통역사,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상당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서바이벌 퀴즈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 본 예선에서는 한국의 역사와 정치, 경제, 문화, 속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제가 출제됐다.

행사 중간에는 '2014년 중남미 케이팝 경연대회'의 아르헨티나 우승자가 등장해 신나는 케이팝 공연 무대를 선보였다.

추종연 대사는 개회사에서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에 관해 더 알고 싶어 하는 젊은이들이 모여 열정과 지식을 나누는 뜻 깊은 자리"라면서 "경쟁을 넘어 모두가 한국을 더 가까이 느끼고 배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차 예선을 통해 총 14명이 선발됐으며, 2차 예선은 오는 13일 문화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15 퀴즈 온 코리아'는 외교부와 KBS가 공동 주최한다. 세계 22개국 지역 우승자들은 오는 9월 한국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최종 우승을 가린다.

한편, 같은 날 아르헨티나 한국학교 강당에서는 민주평통 남미서부협의회가 주최한 '제1회 아르헨티나 통일 골든벨' 행사가 열렸다. 

올해 아르헨티나 한인 이민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 행사에는 50여 명의 한인 청소년들이 참가했으며, 아르헨티나 한인 체육회가 제공한 월드컵 응원복 티셔츠를 입고 통일 ○×퀴즈에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