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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소식
[2015.06.03] K-뷰티·K-푸드, 대만 소비재시장에 ‘한류열풍’ 주도
칸타월드패널, 뷰티·헤어·과자류서 한국 브랜드 성장
아시아투데이 김지혜 기자 = 대만 내 한류열풍이 소비재시장까지도 미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회사 칸타월드패널이 한국 브랜드가 대만 소비재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칸타월드패널 대만오피스에 따르면 대만시장에서 뷰티·헤어·과자류 등 다양한 품목에 걸쳐 한국 소비재 브랜드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입지를 넓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만 샴푸시장의 경우 2013년에는 전년 대비 시장이 정체 수준이었으나, 2014년에는 한국 샴푸 브랜드 ‘엘라스틴’ ‘려’ 등이 출시되며 15~55세의 여성소비자 65만명 이상을 신규구매자로 유입, 7%의 성장을 이끌었다.
뷰티 역시 마찬가지다. CC크림과 쿠션 파운데이션 등의 혁신적인 제품의 인기와 더불어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와 ‘에뛰드하우스’ 등의 한국 브랜드 4개가 대만 메이크업 시장 TOP5안에 이름을 올리며 지난해 전체 대만 화장품 시장 내 한국 브랜드 점유율은 8%가 넘었다. 스킨케어와 헤어케어 등에서도 26~35세의 여성들이 주요 구매층으로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K-푸드도 세력을 확장시키고 있다. 지난해 9월 불거진 ‘폐식용유 사건’ 여파로 대만 내 1위 브랜드가 글로벌 식품브랜드 유니프레지던트에서 대만 로컬 식품 브랜드 ‘아이메이’로 순위가 바뀌기도 했으며, 대만 라면(인스턴트 면류) 시장 규모도 7% 위축됐다. 반면 같은 기간 농심 ‘신라면’을 비롯한 한국라면 브랜드 매출은 2배로 증가했다. 한국 스낵 브랜드 또한 아직 매출규모는 작지만 지속적으로 시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칸타월드패널 오세현 대표는 “한국 브랜드가 해외시장에서 보이는 성과는 단순히 한류의 영향이 아니라 탄탄한 제품력을 기반으로 전략적 마케팅을 펼쳐나간 덕분”이라면서 “특히 최근 식품안전성 등 제품에 대한 신뢰가 큰 이슈인 대만시장에서 K-뷰티, K-푸드 등 한국 브랜드가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는 것은 로컬마켓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토대를 구축해나가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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