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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소식

[2015.05.11] 대륙에 부는 '미용·성형 한류'…부작용 그늘만 벗으면 탄탄대로

관리자 | 2015.05.11 10:04 | 조회 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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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국 여성이 한국의 성형외과를 찾아 상담을 받고 있다.© AFP=뉴스1

한국 문화, 한국 음식 등 각종 '한국식(韓國式)'에 대한 열풍이 뜨거운 중국에서 최근 가장 핫한 한류는 단연 '미용 성형'에 대한 관심이다.

현지 TV프로그램을 통해 유명세를 높이고 있는 중국인 여배우의 미모가 한국 성형외과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소문이 돌며, 한국 원정 성형에 나서려는 젊은 여성들은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성형 수술이라는 것이 한 번의 실수로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불안한 중국의 성형외과보다는 비교적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서라도 인지도 높은 한국의 성형외과를 선호하는 심리도 이를 부추겼다.

중국에서는 지난 1990년대부터 미용 성형이 급성장해 치료 성형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성형수술뿐 아니라 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미용 서비스 시장도 생겨나면서 등 '미용'이 중국 소비의 핫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중국의 성형 인구는 지난 2004년 기준 100만 명에서 지난해 2000만명으로 10년 만에 20배로 증가했다.

중국의료정보망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성형 시장 규모는 200억 위안을 넘어섰다. 과거 젊은 여성 위주에서 점차 중·노년층과 남성들의 성형이 급증한 것이 컸다.

이 같은 분위기를 타고 도심 곳곳에 한국식 미용 성형 전문가라는 간판을 달은 병원들이 속속 들어섰다. 한국 원정 성형을 중개한다는 의료 소개 업체도 성행하고 있다.

수술 횟수가 늘어나는 만큼 당연히 부작용 사례 역시 증가하고 있다.

중국소비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을 찾아 성형 수술을 받은 이들 가운데 약 3만여명의 환자가 성형 부작용을 겪고 있다. 협회에 접수된 불만 사례 또한 매년 평균 약 3~4 만건에 이른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피해를 입었지만 뾰족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외국인이라는 한계 때문에 적절한 피해 보상을 받지 못한 채 귀국하거나 개인적으로 해당 병원을 찾아 항의를 하는 것이 고작이다.

최근에는 한국 원정 성형의 부작용을 입은 피해자들이 온라인상에 피해자 카페를 만들고 한국 성형 외과를 향한 한 집단 대응에 나서기 시작했다.

피해자 모임에 가입한 회원수는 3만여명이 넘어섰으며, 하루 평균 100여건의 성형 실패 사례와 해당 병원을 고발하자는 의견이 게시되고 있다.

이들이 주장하는 대표적인 피해 사례는 터무니없이 높은 성형 비용, 동시에 7~8 곳을 수술하는 마구잡이식 성형 등이다.

또 하나의 피해 사례는 이른바 '유령의사'로 불리는 신원이나 병원이 확인되지 않은 외과의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항의할 대상을 찾는 일부터가 큰 어려움으로 다가온다.

반면 한국미용에 대한 관심이 양국 기업 간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지난해 말 중국에서 한국어 통역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중국인 짱찐(長眞·여·29세)씨가 한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사업계획서 양식에 대해 문의를 해왔다.

사업내용을 들어보니, 한국의 유명 미용전문기술학원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방식으로 중국 현지에 한국미용 기술을 수입한다는 것이었다.

한류 문화의 영향으로 많은 중국인들이 한국산 화장품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제는 각종 미용 기술도 중국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로 중국 유명 온라인 포털사이트에 '한국미용 기술', '한국 화장 기술' 등을 검색하면, 한국에서 시술하는 각종 미용 기술을 설명하는 동영상과 기사, 웹사이트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맞춰, 한국의 유명 성형외과나 화장학원이 중국 현지에 지점을 설립하거나, 중국 현지 학원과 협약을 체결하는 방식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중국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해당 사업을 문의한 한 학원은 인구 7000만의 호남성에서 가장 큰 규모의 화장 전문학원이다. 고용된 직원 수만 500여명에 달하고, 학원 정규과정 수료자 중 상당수가 연예계로 진출했다. 중국 현지 미용학원들은 미용 기술은 물론 연예 기획사를 병행하고 있는데, 이 학원도 이를 활용해 소속 연예인 지망생과 미용 기술사를 함께 연예계에 진출시키고 있다.

이 학원은 사업 문의 뿐 아니라 지난해 12월 한국을 방문해 명동, 강남 등 유명 미용 기술 전문학원들과 협약 체결도 진행하고 있다.

협약 내용은 한국의 유명 학원 화장 전문 강사가 짧게는 1개월에서 길게는 수년에 걸쳐 중국 해당 지역을 방문, 강의를 하고 한국의 미용기술을 이전해 주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중국에서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화장 기술은 한국의 '반영구' 화장 기술이다. 한 번 시술할 경우 평균적으로 2~3년간 지속된다고 해서 반영구 화장이라 불리는 이 기술은 현재, 중국에서 한국에서 특화된 기술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

중국에서 시술되는 상당수 '한국식' 반영구 화장의 가격은 한국 현지 가격과 비교해 많게는 3배 이상 비싸다. 한국 반영구 화장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높다는 반증이다.

이처럼, 한류 열풍이 불러온 한국에 대한 관심이 이제는 한국미용 기술로까지 확대되는 것을 중국 현지에서 지켜보는 것은 매우 기분 좋은 일이다.

다만 한국미용 산업에 모아지는 관심이 곧 이와 관련된 다양한 문제도 함께 부각시킨다는 점에서, 이제는 고비용과 부작용 등을 해결하기 위한 보다 체계화된 시스템이 필요한 시점이다.

13억 인구가 포진한 거대한 시장을 향후 어떠한 방향으로 이끌어 갈 것인지는 전적으로 당사자인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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