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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소식

[2015.05.11] 中 한류 열풍?… 엔터테인먼트 기업 ‘거품론’ 확산

관리자 | 2015.05.11 10:14 | 조회 1120
▲  그래픽 = 김연아 기자 yuna@
                                 
엔터테인먼트 업계로 돈이 몰리고 있다. 한류 시장이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이 연예계로 눈을 돌리며 산업 규모가 커지고 있는 반면 일부 스타들의 이름값을 이용해 단기 수익을 챙기려 한다는 ‘거품론’도 확산되고 있다.

최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성장 동력은 중국발 한류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이후 한국 콘텐츠를 찾는 중국 방송 관계자들이 부쩍 늘었고, 아예 한국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지분을 인수하기도 한다. 대상은 주로 재무 건전성이 뛰어나고 경영이 투명한 상장사들이다. 배우 배용준이 대주주로 있고 김수현·임수정 등을 보유하고 있는 키이스트에는 중국 소후닷컴이 150억 원을 투자하며 지분 6%를 확보해 2대 주주가 됐다. 영화 ‘변호인’과 ‘7번 방의 선물’ 등을 투자·배급한 NEW는 중국 화책미디어그룹으로부터 535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상장 릴레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연말 직상장한 FNC엔터테인먼트는 불과 반 년 사이 주가가 2배 가량 뛰었고, 아이돌 그룹 비스트와 포미닛 등을 보유하고 있는 큐브엔터테인먼트도 코스닥에 입성했다. 하반기에는 배우 김윤석·주원·엄태웅 등의 매니지먼트를 맡으며 영화, 드라마를 제작하는 심엔터테인먼트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중국 자본이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로 흘러들고 코스닥 시장에서도 엔터주가 주목받으며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몇몇 상장사들은 중소 연예기획사를 인수하기 위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유명 배우가 몸담고 있는 회사의 지분을 확보하며 사업 목적에 연예 매니지먼트를 추가하면 단기적인 홍보 효과로 주가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한 연예기획사 대표는 “중견 상장사로부터 회사 가치를 따져 반이 넘는 지분을 사가고 경영권을 보장하겠다는 제안을 받았다”며 “하지만 이 회사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해 본 경험이 없는 곳이라 과연 어떤 의도로 이런 제안을 하는지 몰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정보기술(IT) 회사였던 ‘씨그널정보통신’이 배우 송승헌·채정안 등이 속한 회사를 인수한 데 이어 이미연·김현주 등을 잇따라 영입하며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씨그널)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또 드라마 ‘전설의 마녀’와 ‘메이퀸’ 등을 제작한 메이퀸픽쳐스 인수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30일 종가 기준 761원이었던 이 회사의 주가는 6일 종가 기준 2810원으로 4배 가까이 급등했다.

또 다른 연예 기획사 대표는 “중국 업체 측은 보다 안전한 투자처를 고르기 위해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등 상장사를 선호한다. 이 때문에 상장사와 손잡으려는 중소 연예기획사들도 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순수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위해서가 아니라 주가 부양을 목적으로 악용하려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얼마 전 2000억 원의 자금을 갖고 초대형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겠다고 나선 SKM인베스트먼트의 경우 중견 외주 제작사인 코엔그룹을 500억 원에 인수하겠다고 공식 발표하고 보도자료까지 배포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 회사 김모 부회장은 어음 위조 혐의로 지난 3월 구속됐다. 씨그널의 사외이사에 올랐다가 중도 퇴임하기도 했던 김 부회장은 대주주의 주가 조작, 횡령 혐의가 불거지며 주주들에게 엄청난 손실을 끼치고 상장 폐지된 팬텀엔터테인먼트의 대표로 재직하기도 했었다.

이 연예기획사 대표는 “엔터 업계가 호황을 누리며 투자 문의가 활발해지는 것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무리하게 투자를 유치하기보다는 옥석 고르기에 힘쓸 때”라며 “엔터가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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