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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소식

[2015.05.04] 불 붙은 한류관광, 서울시가 찬물 끼얹을라

관리자 | 2015.05.04 13:14 | 조회 761

전략적·체계적 관광 정책 부재 지적 나와

    
남대문시장 외국인 관광객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관광 한류(韓流)' 시대가 열리고 있다. 하지만 정작 서울시의 관광 정책이 전략적ㆍ체계적이지 못해 단기간 반짝하고 말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2014년에 방한 외국관광객은 역대 최대인 1400만 명을 기록했다. 이중 1000만명 이상이 서울을 여행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 관광객들의 증가가 눈에 띈다. 중국ㆍ대만ㆍ홍콩 관광객은 지난해 700만명 이상이 한국을 찾아 전체 외국인 관광객 2명 중 1명은 중화권 관광객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같은 관광객 증가세를 꾸준히 유지하기 위한 시의 관광 정책에 대해선 '허술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우선 일관성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브랜드(슬로건)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 문화체육관광본부는 관광 분야 정책목표를 "2000만 세계 관광도시구현"으로 잡고 "세계인이 오고 싶은 관광도시"를 구체적 방향으로 잡고 있다. 하지만 마땅한 도시 관광 브랜드나 슬로건은 없는 상태다. 세계 각 도시마다 매력적인 도시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일관된 도시브랜드 마케팅에 노력하고 있는 반면 서울시는 뚜렷한 도시 관광 브랜드ㆍ슬로건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또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 중 절반을 차지하는 중화권 관광객 등 각 대륙별ㆍ국가별로 특화된 관광객 유치ㆍ홍보 전략이 없다는 목소리도 높다. 지난해 11월 시가 진행한 'Run@Seoulweek'(런 앳 서울위크) 사업이 대표적 예다.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요 명소를 찾아가도록 하는 홍보 행사였는데, 스포츠브랜드인 모 회사의 "We run Seoul"(위 런 서울)과 명칭이 유사하다는 지적과 함께 명칭ㆍ사업내용이 어느 국가ㆍ대륙 관광객을 중점 타겟으로 정하지 않은 채 '두루뭉술'하게 진행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또 시는 큰 예산이 들어간 이 행사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고 인터넷ㆍ SNS 채널 등을 통해 홍보했지만 조회수는 거의 미미한 수준이었다.

이에 대해 이혜경 서울시의원(중구2) 의원은 "국가별 전략이나 정확한 마케팅 대상을 설정하지 않고 그때 그때마다 즉흥적으로 이뤄져서 실패한 대표적 사례다. 정확한 타겟 국가별 전략 없이 이렇게 예산을 헛되이 써버린 게 아닌 지 우려된다"며 "자체적인 정책과 철학을 가진 컨트롤 타워가 없이 예산을 쓰기 위해 대형 광고회사들에게 제안 받은 그럴 듯해 보이는 아이디어를 단발적으로 매년 시행하는 데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외국인 관광객 환대주간[사진=서울시 제공]


허술한 관광 정책 추진 체계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관광 관련 정책 연구ㆍ수립ㆍ집행 기능이 여러 곳으로 흩어져 있어서 결국 각자 도생에 급급하다는 것이다. 실제 현재 시의 관광 관련 정책은 연구 기능은 서울연구원에, 정책 수립ㆍ일부 사업 집행은 시 본청 문화체육관광본부가, 서울관광마케팅(STO)은 시 추진 사업 일부 대행 등을 각각 맡는 등 통합적 체계 없이 각 기관별ㆍ각 사업별로 진행되고 있다. 오는 7월 새롭게 출발하는 관광체육국에 대해서도 "통합적 체계가 없는 상황에서 조직만 키우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와 함께 일관된 관광 정책과 추진 체계가 부족한 탓에 시의 사업들이 너무 자주 바뀌고 없어져 '신뢰'를 잃었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 시는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에 진출하겠다면서 시의회를 통해 조례개정까지 하면서 나섰지만, 올해 들어 갑자기 면세점 사업 진출을 포기했다.

이에 대해 시의 한 관계자는 "관광객 대상 면세점은 큰 특혜를 통해 막대한 이득을 얻고 있는데, 재벌들이 하는 것 보다는 시가 나서서 면세점을 운영할 경우 그 이익을 공익적인 차원에서 사용할 수 있다"며 "면세점 사업 진출을 위한 준비가 다 돼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중단을 선언한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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