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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소식

[2015.04.03] 中 사전심의 문제점…'오해'와 '헐값'의 딜레마

관리자 | 2015.04.03 12:40 | 조회 817
    
[한류스타 개런티, 중국 쇼크]中 사전심의 문제점…`오해`와 `헐값`의 딜레마
이영애 드라마 ‘사임당’.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무언가에 묶여 있는 상황은 좋지 않죠. 잦은 제동과 규제는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테니까요. 중국은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인데, 심의 제도를 따르려면 자칫 중심이 흔들릴 수도 있어요. 다들 우려하는 부분일 겁니다.”

중국 온라인 심의에 맞선 한국 드라마의 상황은 ‘딜레마’로 표현된다. 진혁, 장태유, 신우철 등 중국에서 인기 있는 작품을 내놓은 스타 PD나 중국에서 작품 활동에 나선 제작진들 사이에서도 비슷한 입장이 나온다. ‘킬미, 힐미’의 제작사 팬 엔터테인먼트와 ‘피노키오’의 제작사 싸이더스HQ 등 국내 대형 제작사·기획사에서의 견해도 마찬가지다.

한국 드라마가 중국 온라인 심의에 맞추는 과정은 쉽지 않다. 지금까지 방영을 마친 작품 혹은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를 심의에 맡겼던 것과 다르다. 기획 단계부터 중국 제작사, 배급사 등과 논의를 시작해야 하는 사전 제도다. 20회 미니시리즈 기준으로 최소 7회 분량의 대본을 심의에 넣어야 한다. 완성된 영상으로 심의 통과 여부를 결정할 수도 있다. 1,2회 대본만 나와 있는 상황에서 촬영을 시작하고 생방송으로 일정을 이어가는 국내 제작 시스템에선 불가능하다. 이영애 복귀작인 ‘사임당-더 허스토리’도 100% 사전제작을 목표로 기획했기 때문에 중국 동시 방영을 고민할 수 있게 됐다. 

정서적으로도 국내 대중에겐 반감을 안길 수 있다. ‘한국 드라마를 만들면서 중국 눈치를 봐야 하느냐’는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윤고은 팬 엔터테인먼트 기획PD는 “중국 심의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제작사가 우리 시장을 기본으로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며 “무리해서 중국 시장을 겨냥했다간 국내 시청자에게 불쾌함을 안기는 악재를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전 심의 과정을 무시하면 어떤 일이 발생할 수 있을까. 한·중 동시 방영, 정식 판권 계약 성사 없이 종영 후 심의를 논의한다면 한국 드라마가 현지 시장에서 제값을 받지 못하게 된다. ‘별에서 온 그대’ 이후 회당 판권 수출 가격은 급격히 뛰었다고 하지만 심의 제도 도입 후 빨간불이 켜졌다. 일반적으로 심의 기간은 최소 6개월, 3차례에 걸쳐 진행되는데 그 사이 불법 유통된 영상이 현지 대중에게 노출되기 때문이다. 심의가 통과된 후엔 해당 드라마가 현지 시장에서 한물 간 콘텐츠로 받아들여지는 셈이다. 결국 제값을 받지 못하고 헐값에 판권을 넘겨야한다.

이영애 복귀작인 ‘사임당’의 제작사 그룹에이트 측은 “불과 1년 사이 국내 드라마, 예능, 영화 콘텐츠가 중국 시장에 미친 영향은 중국 정부 입장에서 우려의 요인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며 “하지만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선 양측 모두 긍정적인 생각을 나누고 있기 때문에 지금 발판을 잘 마련해둔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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