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③ 디즈니 기다려! 애니메이션 한류 본격 시동
| CJ E&M이 기획한 애니메이션 ‘로봇트레인’. 제공 | CJ E&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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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CJ E&M이 애니메이션 한류에 본격적인 화살을 당겼다.
2015년을 애니메이션 사업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애니메이션 시장에 출사표를 내밀었다. K팝과 K드라마에 머물러있던 한류의 바통을 애니메이션으로 잇겠다는 포부다.
CJ E&M은 이를 위해 2015년을 애니메이션 한류의 첫해로 삼고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지난 1월 22일 CJ인재원에서 약 400여 명의 애니메이션 및 캐릭터 사업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CJ E&M 애니메이션 사업부를 공식 출범했다.
이처럼 CJ E&M이 애니메이션 시장에 눈을 돌린 이유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산업의 규모 때문이다.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히트로 엘사공주 캐릭터 상품이 전세계적으로 대박을 친 사례가 그 예다.
CJ E&M 애니메이션 사업부 한지수 본부장은 “전세계 애니메이션 시장이 18조원이며 캐릭터 산업은 160조원 규모로 애니메이션 콘텐츠의 활용성과 그에 파생되는 부가가치는 매우 크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13년 기준 국내 콘텐츠 산업 매출액은 전년대비 4.5% 증가한 91조 2096억원으로 지난 5년간 연평균 8.0%씩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도 뛰어나다”고 밝혔다.
CJ E&M은 해마다 국내 애니메이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CJ애니메이션 기획전’을 열며 새로운 애니메이션 콘텐츠 개발과 창작자 발굴을 꾸준히 시도해왔다. 올해 애니메이션 콘텐츠 기획 및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본격 애니메이션 한류에 나선다는 계획이어서 CJ E&M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사업팀, 중국사업팀, 기획제작팀, 캐릭터사업팀, 투자마케팅팀 등의 조직 체계를 갖추고 국내외 애니메이션 콘텐츠 투자 및 기획, 제작, 배급, 라이선스, 캐릭터 상품 사업에 이르기까지 애니메이션 한류를 위한 다각도의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CJ E&M의 첫 사업 기획작인 애니메이션 ‘로봇트레인’이 현재 SBS 및 투니버스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 기차들만 살고 있는 아름다운 트레인 월드의 변신기차로봇을 주인공으로 한 TV 시리즈 애니메이션으로, 기획단계부터 글로벌을 겨냥해 완구 전문기업 유진로봇 지나월드, 국내 VFX 스튜디오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 등과 사업성에 초점을 두고 철저히 준비했다. UHD 시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존 TV 애니메이션과는 차원이 다른 고퀄리티 비주얼의 풀 H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으며, 애니메이션 방영과 함께 캐릭터 완구도 동시에 출시했다.
오는 5월에는 코레일과 협업해 캐릭터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완구는 물론 식품, 생활용품, 팬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콜라보레이션을 추진한다. CJ E&M은 앞으로 지속적인 콘텐츠 제작, 지원, 배급 판로 개척을 통해 한국 애니메이션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물론,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의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160조 규모의 글로벌 애니메이션 산업에 내민 CJ E&M 애니메이션 사업부의 도전장이 CJ E&M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