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호 PD 등 1편 스태프 참여… 시놉시스 작업중, 배우는 미정
한류(韓流) 바람을 일으킨 드라마 ‘겨울연가’(사진)의 2편이 만들어진다. 일본에서 방영되며 3조 원대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낸 1편에 이어 2편도 얼어붙은 일본 한류시장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겨울연가’ 제작사인 팬엔터테인먼트는 “‘겨울연가’를 만든 윤은경·김은희 작가와 윤석호 PD가 다시 뭉쳐 2편을 만든다”고 14일 밝혔다. 박영석 팬엔터테인먼트 회장은 “잠정적으로 1편을 방송한 지 10년쯤 지나면 2편을 만들어보자고 했는데 이제 때가 된 것 같다”며 “1편에 참여했던 스태프를 되도록 많이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이어 “국내는 물론이고, 일본과 중국 시청자들도 사로잡을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어보겠다”고 덧붙였다.
팬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현재 윤은경·김은희 작가가 스토리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시놉시스를 쓰고 있다. 시놉시스는 오는 5월쯤 나올 예정이다. 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편에서 이어지는 이야기가 될지, 아니면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펼칠지는 시놉시스가 나와봐야 안다”고 말했다. 윤 PD가 총괄 프로듀서를 맡기로 했으며 연출자와 출연 배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 2002년 1∼3월 KBS 2TV를 통해 방송된 ‘겨울연가’는 애틋한 사랑 이야기와 아름다운 영상미 등으로 큰 인기를 모았고, 2003년에는 일본에 상륙해 NHK 위성 채널에서 방송됐다. 또 2004년 NHK 지상파채널에서도 방송되며 주연 배우 배용준과 최지우가 특급 한류스타로 떠올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2004년 ‘한류현상과 문화산업화 전략’ 보고서를 통해 ‘겨울연가’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국내에서 1조 원, 일본에서 2조 원 등 최소 3조 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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