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소식
[2015.06.22]'라틴 한류' 우리가 책임진다…아르헨티나 '한류 친구' 눈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아르헨티나 현지의 한류 팬들로 이루어진 '한류 친구'가 한국문화의 다양한 콘텐츠를 알리는 소중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
'한류 친구'는 한류 팬클럽 회원들 간에 한국과 한국문화에 대한 정보 교류와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지난 2012년 초에 결성됐으며, 현재 2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케이팝(K-Pop)을 소개하는 활동에 초점을 맞췄으나 지난 18일(현지시간) 2기 '한류 친구' 결성을 계기로 드라마, 영화, 음식 등 각 분야의 한국문화 애호가들이 참여하면서 활동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류 친구'에 새로 합류한 회원들은 '2014년 제1회 부에노스아이레스 한국영화제'와 '2015년 제1회 부에노스아이레스 한식 페스티벌'에 참여하면서 한국문화의 매력을 경험했다.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하는 새 회원 다프네 블랑코(26)는 "한국 영화와 드라마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오는 9월에 열리는 한국영화제에 참가해 한국 영화의 성공 비결을 알고 싶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원장 이종률)에서 열린 2기 결성식에서 '한류 친구'는 올해 하반기에 예정된 문화행사와 관련해 진지하게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양국의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이 원장은 "아르헨티나의 고기 요리와 한국의 김치가 어우러지면 새로운 맛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양국 문화의 접점에 서 있는 '한류 친구'가 문화교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7일에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코넥스 문화센터(Ciudad Cultural KONEX)에서 '2015 중남미 케이팝 경연대회'가 열린다.
6회째를 맞는 올해 경연대회 예선에는 중남미 14개국 730여 명이 참가했으며, 비디오 예선을 거쳐 6개국 12개 팀 33명의 본선 진출자가 가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