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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소식

‘손기술은 세계최고지만…’ 미국 하청업체 신세 한국의 대반전

관리자 | 2019.01.09 14:41 | 조회 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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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술은 세계최고지만…’ 미국 하청업체 신세 한국의 대반전


한국 애니메이션 업체들의 작화(作畫) 실력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다. 정해진 스토리가 있다면 뽑아내는 그림은 세계 톱 수준이다. 국내 유명 애니메이션 업체인 ‘스튜디오 미르’도 세계에서 인정받는 한국 업체다. 넷플릭스, 드림웍스, 워너브러더스 등 세계 유수의 미디어와 협업 관계를 맺고 있다.


한국 애니메이션 업체들은 손기술이 뛰어나지만, 스토리 기획력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세계 최대 애니메이션 시장인 미국의 문화적 감성을 잘 짚어내지 못해 미국 진출이 쉽지 않은 것도 한계다. 이 때문에 그동안 한국 애니메이션 업체들은 대형 미디어 채널의 주문을 받아 그림만 그리는 하청업체 신세였다. 주어진 스토리대로 충실히 그림을 그리지만 정작 지적재산권 확보 등의 실속은 차리지 못했다. 이러한 현실은 스튜디오 미르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스튜디오 미르가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획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을 직접 추진하는 것. 작품명은 ‘코지(KOJI)’다. 한국 애니메이션 업체의 새 도전을 이끄는 인물은 한청일(39) 감독이다. 한 감독이 맛보기로 만든 3분 56초짜리 코지 영상은 유튜브에 올라 두 달 만에 조회 수 48만회를 기록 중이다. 최근 서울 금천구 스튜디오 미르 사무실에서 만난 한 감독은 “그동안 쌓아왔던 실력으로 우리만의 것을 만들어보자는 시도”라며 “무엇보다 새롭고 재미난 것을 만들어 많은 사람과 함께 보기 위해 하는 일”이라고 했다.

한청일 감독이 자체 제작 중인 애니메이션 '코지' 스케치 앞에 섰다.

출처 : jobsN

만화가 꿈꾸다 애니메이션의 세계로


한청일 감독은 어릴 적부터 일본 만화가인 소다 마사히토의 ‘출동119구조대’를 보며 만화가를 꿈꿨다. 만화 속 캐릭터들이 살아 숨 쉬며 이야기를 이끌고 독자들에게 짜릿한 감정을 주는 것이 좋았다. 학창시절 교과서 한 귀퉁이에 수많은 만화를 그리고 지웠다. 일찌감치 꿈을 정한 탓에 고등학교 진학을 꺼렸다. 하지만 “사람대접 받으려면 고등학교는 나와야 한다”는 아버지의 회유로 진학했다. 대학도 마찬가지다. “대학에 들어가면 네가 하고 싶은 만화 일에 대해 더는 터치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인덕대 시스템경영과 99학번으로 입학했다. 그는 “어차피 만화를 그릴 것이라 학과는 중요하지 않았다. 가장 학비가 만만한 곳으로 지원했다”고 했다.


대학교에 다니며 한 만화가의 문하생이 됐다. 만화가가 주인공을 그리면 한 감독이 배경과 엑스트라 등을 그려 넣었다. 밤새 만화 보조를 하다 새벽에 돌아와 세수만 하고 학교에 갔다. 그렇게 6개월을 했다. 한 달에 10만원을 받았다. “잠을 못 자니 면역력이 떨어져 잦은 감기 등 병치레를 했어요. 잠깐 쉬면서 인테리어 업체에서 일해 돈을 벌었죠. 다시 문하생 생활을 하려면 돈이 필요하니까요.”


다시 문하생 생활을 시작하려 할 무렵, 한 감독의 두살 위 친형이 애니메이션 업체를 소개했다. 한 감독은 “당시 형이 애니메이션 업체에서 일하고 있었다”며 “‘네가 배우고 싶은 것들 여기서도 배울 수 있을 것’이라며 애니메이션의 세계를 소개해줬다”고 했다. “문하생 생활을 하면서 배경과 엑스트라만 그렸어요. 애니메이션 업체에 들어가면 원하는 인물은 실컷 그릴 수 있어 일단 애니메이션 외주업체에 몸을 담갔습니다. 그때가 2004년이네요.” 한 감독의 인생이 만화가에서 애니메이터로 바뀐 순간이다.

스튜디오 미르가 작화를 맡은 애니메이션 '코라의 전설(왼쪽)'과 '볼트론'.

출처 : 스튜디오 미르 제공

만화 제작 여러 부분 모두 경험해봐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작업이 필요하다. 원작 스토리가 있으면 디자인팀이 캐릭터와 배경을 설정한다. 이를 바탕으로 스토리보드 아티스트가 줄거리대로 그림을 그린다. 일종의 콘티를 짜는 것과 비슷한 과정이다. 스토리보드가 나오면 레이아웃 담당자가 좀 더 디테일한 상황 설명 등을 곁들여 그림 그릴 때의 가이드라인을 잡는다. 그 가이드라인대로 인물의 움직임을 직접 그리는 것이 원화다. 선배들이 그린 원화를 검토하고 배경 등을 그려넣는 것이 크린업 과정이다. 이 과정이 끝나면 원화들이 전체 맥락과 콘셉트에 맞는지 점검하는 원화 작감과 원화 연출 과정을 거친다.


한 감독은 애니메이션 업체인 스튜디오 무아, 애니아트, JM 등을 거치며 배트맨·닌자거북이·원더우먼·헐크 대 울버린·슈퍼맨 등의 애니메이션 원화와 크린업, 스토리보드, 원화 연출 등을 맡았다. 한 감독은 “원화, 원화 연출, 스토리보드 등 각 포지션별로 경험할 수 있는 게 천차만별”이라며 “일하느라 이틀에 한 번 꼴로 집에 갔다”고 했다.


그는 2011년 스튜디오 미르에 합류했다. 미르는 젊은 애니메이터들이 모인 회사였다. 한 감독은 이곳에서 ‘코라의 전설’ 시즌 1~4 원화와 스토리보드, 원화 연출 등을 맡으며 꽃을 피웠다. 코라의 전설은 미국 니켈로디언 채널에 방송되며 전 세계적 히트를 쳤다. 450만명 시청자 기록을 달성했다. 한 감독은 미국 드림웍스 애니메이션과 스튜디오 미르가 공동 제작한 ‘볼트론: 전설의 수호자’ 애니메이션 스토리보드와 원화도 담당했다. 특히 코라의 전설에는 한국적 색채를 많이 가미했다. “원작자의 글에 따라 애니메이션을 만들지만, 작업 중 동양 문화 색채도 많이 넣었다”며 “제작 퀄리티에는 자신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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