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소식
[2014.11.10] 국립국악원 단원들이 기량 뽐내는 ‘예술가의 무대’ 개최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예술가의 무대’ 공연을 오는 19일부터 12월 6일까지 3주간 국립국악원 우면당과 풍류사랑방에서 개최한다.
‘예술가의 무대’는 그동안 합주나 군무 등에 가려 개별적인 예술적 역량을 드러낼 기회가 적었던 전국 4개 국악원(서울ㆍ남원ㆍ진도ㆍ부산)의 단원들이 꾸미는 무대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됐다.
지난 6~7월에 13개 단체 및 개인이 출연했으며, 오는 11~12월에는 창작국악, 무용, 정악, 산조, 판소리 등 5개 분야의 15개 단체 및 개인이 출연한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관악 연주자 김충환은 오는 19일 오후 8시 우면당에서 대금과 단소, 퉁소를 연주한다. 색소폰, 기타 등 서양악기와 함께 앙상블 연주를 펼치며 ‘숲’, ‘사랑가’ 등 창작곡 7작품을 선보인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관악 연주자 류근화도 국악 작곡가 김대성의 대표적인 다섯 작품을 연주한다. 대금독주곡 ‘홍애기’를 비롯해 대금과 피아노를 위한 ‘청’, 대금과 거문고를 위한 ‘숲소리’, 대금과 플루트를 위한 ‘한노가’, 대금ㆍ오보에ㆍ피아노를 위한 ‘풀꽃’ 등 서양 악기와의 조화를 보여준다. 공연은 오는 20일 오후 8시 우면당에서 개최된다.
국립국악원 무용단원 최형선, 이지연, 이정미는 ‘춤, 한결같이 흐르다’라는 이름으로 합동 무대를 선보인다. 궁중무용 춘앵전을 비롯해 민속춤의 살아있는 신명을 느낄 수 있는 승무, 태평무, 살풀이, 장구춤 등을 보여준다. 공연은 오는 21일 오후 8시 우면당에서 열린다.
국립국악원 정악단의 해금 연주자 김주남, 윤문숙, 류은정이 함께 꾸미는 ‘정악(情樂),그녀들의 해금 수다’는 오는 26일 오후 8시 풍류사랑방에서 개최된다. 현악 영산회상과 평조회상을 이중주로 직접 3인이 편곡한 ‘화(和)회상’을 비롯해 도드리 이중주 ‘수연장지곡ㆍ송구여지곡’, ‘수룡음’ 등 수준높은 정악곡을 들어볼 수 있다.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의 서진희는 정광수제 ‘수궁가’ 완창을 선보인다. 토끼와 자라, 용왕이 서로 속고 속이는 내용을 담아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수궁가’의 모든 대목을 총 3시간에 걸쳐 들려준다. 오는 12월 6일 오후 2시 풍류사랑방에서 개최된다.
그밖에도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피리 연주자 한세현, 해금 연주자 김지희 등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과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전화(02-580-3300)로 가능하다. 관람료는 우면당의 경우 A석 2만원, B석 1만원이고, 풍류사랑방은 전석 2만원이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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